수출 경쟁력 갖춘 제약사가 뜬다

수출 경쟁력 갖춘 제약사가 뜬다

이뉴스투데이 2023-01-26 17:55: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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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갖춘 국내 제약사가 상승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됐다. [그래픽=임성지 기자]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갖춘 국내 제약사가 상승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됐다. [그래픽=임성지 기자]

[이뉴스투데이 임성지 기자]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갖춘 국내 제약사가 상승세를 보일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수출 실적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국내 제약사들이 2023년에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데이터북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제약사의 의약품 수출 실적은 99억2842만달러(약 12조2308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7년 40억7126만달러(약 5조153억원)였던 수출 실적이 4년 만에 2배 넘게 올랐다.

주요 수출 국가는 독일, 미국, 일본, 중국 등이다. 2021년 수출액 규모가 가장 큰 국가는 독일로 총 18억3522만달러(약 2조2602억원)의 수출액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주목할 부분은 글로벌 제약 시장 규모가 가장 큰 미국 수출 규모가 대폭 증가한 점이다. 국내 제약사들은 2020년 대비 38.7% 상승한 12억3181억달러(약 1조5170억원)의 미국 수출액을 기록했다.

국내 주요 제약사의 2021년 업체별 수출 실적은 △삼성바이오로직스 1조2216억원 △SK바이오팜 4186억원 △셀트리온 2887억원 △SK케미칼(생명과학) 2668억원 △엘지화학(생명과학) 2394억원 등이다.

상상인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고금리였던 2022년 영업실적인 좋은 제약사의 주식 연간추이가 좋았다. 2022년 한미약품(+8.0%)과 대웅제약(+7.1%)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형 우량주인 현대자동차(-27.8%), 삼성전자(-29.4%)보다 수익률이 좋았다. 수출 실적이 주가에 반영된 셈이다.

2023년 상반기에도 국내 제약사들의 상승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제네릭(복제약)과 개량신약의 해외 판매가 활성화 되고 있으며 기술 수출, 해외 공장 준공 등 글로벌 진출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는 제약사는 대웅제약이다.

대웅제약은 글로벌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10월 영국 출시로 본격적인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고, 올해 상반기 독일과 오스트리아 출시를 눈앞에 뒀다. 지난 13일에는 세계 보툴니눔 톡신 시장 10위권 국가인 호주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대웅제약은 국산 34호 신약 펙스클루의 사우디아라비아에 품목허가 신청도 완료했다. 펙수클루의 11번째 해외 품목허가신청서(NDA) 제출로 2025년까지 전 세계 30개 국가 품목허가 제출 및 20개 국가 출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2021년 국내 제약사 중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한 삼성바이오로직스도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18년 의약품위탁개발생산사업(CDMO)을 시작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해 1월 바이오젠과 공동 경영하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완전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신규 바이오시밀러(생체의약품 복제약)개발, 오픈이노베이션, 신약 개발 등 글로벌 사업영역을 다각화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이중항체 플랫폼 ‘S-듀얼’을 공개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 사업 및 라이센스 매출 계획을 밝혔다.

최근에는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글로벌 영업센터장 겸임하기로 했다. 글로벌 영업센터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해외 고객사 수주를 담당하는 부서다. 존 림 대표의 센터장 겸임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수출이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 베바시주맙)를 일본에 출시한다. 앞서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9월 일본 후생노동성(MHLW)으로부터 전이성 직결장암, 비소세포폐암, 전이성 유방암 등 주요 적응증에 대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일본 베바시주맙 시장은 약 9000억원 규모로 단일 국가로는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

이 외에도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 등 국내 주요 제약사들도 신약개발 및 파이프라인 강화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사들이 적극적인 해외 수출로 수익 다각화를 실현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 위기와 고금리 등 산재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출 실적을 달성하는 제약사의 2023년 상반기 실적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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