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기업 LG이노텍, 협력사 지원 강화

'B2B' 기업 LG이노텍, 협력사 지원 강화

데일리임팩트 2023-01-26 17:56: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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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기(왼쪽) LG이노텍 구매센터장, 강명규 신한은행 대기업 강남본부장이 협력사 ESG 강화와 상생협력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LG이노텍.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LG이노텍이 협력사 지원을 위해 143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한다. 

26일 LG이노텍은 지난해보다 400억원 증액해 동반성장펀드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협력사의 금융 비용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과 협력사 ESG 강화·상생협력을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LG이노텍의 협력사에 저금리 대출 등 우대 프로그램을 지원하게 된다. 또 협력사 대상의 금융지원을 위한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LG이노텍은 운전자금 융통이 여의치 않은 중소 협력사가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협력사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나 탄소중립 사업 자금이 필요할 때, 펀드에서 지원해준다. 협력사가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게 하기 위해서다. 

LG이노텍은 최근 협력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2020년 630억원에서 1030억원으로 키웠고, 3년 만에 또다시 증액을 결정했다. 하도급 대금을 100% 상생결제 또는 현금으로 지급하고 결제 기간을 매달 3회로 늘렸다. 

협력사 테크 페어를 통해 사업 개발 기회를 확대했고,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진행하며 협력사와 기술 동향을 공유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동반성장위원회, 협력사와 함께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도 체결한 뒤 3년 간 협력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1447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LG이노텍 이처럼 동반성장에 공들이는 데에는 그룹 차원에서 ESG를 강화하고 있어서다. LG그룹은 지난해 주요 계열사들의 ESG 전략과 성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자산 총액 2조원 이상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만큼 해당 보고서에는 LG이노텍도 포함됐다. LG그룹은 보고서에서 동반성장펀드를 주요 성과로 제시했는데, 매년 ESG 성과를 측정해 보고서로 낸다는 계획이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다른 이유를 꼽는다. LG이노텍의 존재감이 커진 결과라는 것이다. 그동안 LG전자의 전자 부품 계열사로 기업 간 거래(B2B) 사업을 영위했던 탓에 소비자 접점에 적었다. 그러나 주식시장 활황으로 개인투자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애플 효과로 성장세를 이어가는 LG이노텍도 관심을 받게 됐다. 이에 대외 이미지 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B2B 사업을 하는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대외 리스크 관리에 힘을 덜 들였다“며 “LG이노텍 매출이 성장하면서 언론 노출도 잦아졌고, 국내외 투자 시장에서 ESG를 강조하다 보니 기업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관련 활동을 더 부각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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