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갓세븐 출신 뱀뱀이 JYP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 종료 후 연예계 은퇴까지 고민한 사연을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뱀뱀은 ’제 2의 전성기‘라 표현될 만큼 현재 ’집사부일체2‘, ’라디오스타‘ 등 굵직한 예능에 출연해 개인활동을 하고 있으나, 갓세븐 내의 인지도는 아쉬운 편이었다.
그러나 지난 해 ’환승연애‘에 패널로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선보여 다행히 재기에 성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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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뱀 jyp 계약 종료 후 은퇴 고민한 사연
지난 25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뱀뱀은 “원래는 해외 스케줄이 많았는데 요즘은 국내 스케줄도 많이 들어온다.”며 상승한 국내 인지도에 대해 말했다.
이어 “JYP랑 계약이 끝나고 연예계 생활에 정이 떨어졌다. ’나는 정말 노력하고 있는데 왜 나는 안 될까‘ 이런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그만두려고 했다.”고 밝혔다.
과거 뱀뱀은 7년간 갓세븐 활동을 하면서 해외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국내 인지도가 해외만큼 알려지지 않아 ’수출용 그룹‘이라는 꼬리표를 달기도 했다.
따라서 갓세븐이라는 그룹의 이름은 많이 알려졌으나, 국내에서의 저조한 인지도로 앨범 판매량, 팬덤 등은 더 나은 성적을 내지 못했던 것.
한편, 이 날 방송에서 진행자 안영미는 “작년 한 해 최고의 이슈 프로그램인 ’환승연애2‘에서 뱀뱀이 어록 공장장이었다더라”라고 언급했다.
그러자 뱀뱀은 “저도 처음에 게스트로 들어갔었는데 고정이 됐다. 솔직히 제가 ’환승연애2‘를 통해서 인생을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 좀 있다. 환승연애2가 잘 돼서 다행이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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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뱀은 누굴까?
1997년 5월 2일생, 올해 27살인 뱀뱀은 7인조 그룹 갓세븐의 태국인 멤버로 래퍼 포지션을 맡고 있다.
그는 JYP엔터테인먼트에 캐스팅되어 3년 간의 연습생 기간을 마치고 지난 2014년 1월 16일 갓세븐 미니 1집 ’Got it?‘으로 데뷔했다.
그의 활동명인 뱀뱀은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에 나오는 힘 센 아기이자 어머니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이름이 '뱀뱀'인 것을 본 따 '뱀뱀처럼 힘이 셌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태국인 임에도 불구하고 어린 나이에 한국으로 들어와서 한국어가 상당히 능숙한 편이며, 덕분에 랩 구현도 정확한 편이다.
뱀뱀은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2‘에서 짧은 등장에도 임팩트있는 코멘트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패널 자리를 꿰찼다.
그는 출연자들의 상황을 지켜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하는 솔직한 멘트가 화제가 됐는데, “지금 10일 동안 제 인생보다 재밌어요”, “다 틀려먹었어요” 등 명대사를 남겨 폭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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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뱀뱀의 입지는? 거물급
한편, 이 날 ’라디오스타‘에서 뱀뱀은 “태국에서 가수 국가대표라고 부른다. 저도 몰랐는데 지방에서 스님들과 할머니 할아버지도 알아보시더라.”라고 말하며 태국에서 거물급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유세윤은 뱀뱀의 태국 본가를 갔는데 “공항이 마비 됐다. 공항 직원 분들이 막아줘야 하는데 같이 그러더라”며 뱀뱀의 태국 인지도에 대해 증언했다.
실제로 뱀뱀을 포함한 갓세븐 멤버들은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엄청난 인기를 누리며 특히 태국에서는 국빈 대접을 받는 슈퍼스타라고 알려졌다.
심지어 뱀뱀의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계정 팔로워 수는 도합 1763만 명 이상으로, 태국에서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한 셀럽 3위 안에 들며 지난 2020년, ’죽스 타일랜드 뮤직 어워즈2020‘에서 ’소셜 수퍼스타상‘을 받을 정도다.
뱀뱀이 이렇게 태국에서 인기를 끄는 것은 단지 자국민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는 흔한 태국 ’하이쏘‘ 출신 아이돌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이쏘는 태국의 일반적인 부유층이 아닌 왕가, 귀족과 재벌 등 재산 100억 이상에 특별한 인맥과 탄탄한 기업체 등과 연관된 상류층을 일컫는데 대부분 선대로부터 자산과 인맥을 물려받은 화교 출신이다.
따라서 태국은 빈부격차와 부정부패가 엄청 심한 나라이고 '하이쏘'가 부를 독점하며 살아간다고 평가 되어 있다.
뱀뱀은 일명 '하이쏘'가 아닌 일반 로쏘(서민) 출신이기 때문에 태국의 서민들이 뱀뱀을 보며 ’서민도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줘 ’태국왕자‘라고 칭송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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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입대짤'의 주인공, 뽑기로 군면제받은 사연 공개
’환승연애2‘의 마스코트이자 팩폭 어록 공장장으로 주목받은 뱀뱀은 ’라디오스타‘에서 군 입대 비화를 공개하며 다시 한 번 화려한 입담과 재치를 자랑했다.
이 날 뱀뱀은 한 때 장안의 화제가 됐던 군대 면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지난 2018년, 군 복무 추첨을 위해 태국에 출국해 징병검사를 받았는데 그는 황당하게도 병역 면제를 받았다.
수많은 카메라에 찍힌 그는 놀라움과 기쁨 사이 애매한 표정을 지었다. 이 때문에 한 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뱀뱀 입대 짤이 돌아다녔는데, 군 면제가 된 이유는 특이한 태국 징병 시스템 때문이라고 한다.
그는 “태국은 추첨으로 병역을 결정한다.”며 “제비뽑기 추첨을 해 빨간색이 나오면 입대, 검정색이 나오면 면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두 가지 선택이 있다. 제비뽑기와 자원입대. 제비뽑기는 2년 또는 면제, 자원입대는 1년이다.”라면서 “확률이 예상 불가능하다. 몇 명 올지, 얼마나 뽑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낯선 군면제 문화방식을 설명했다.
또한 “가는 사람과 가지 않는 사람이 함께 있다 보니 마냥 기뻐할 수도 없었다.”며 “카메라에 잡혔을 땐 너무 좋아할 수 없는 그런 리액션이 잡힌 거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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