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항만 물동량 15억4585만톤…전년比 2.3% 감소

지난해 항만 물동량 15억4585만톤…전년比 2.3% 감소

이뉴스투데이 2023-01-26 18:49:4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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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전경. [사진=연합뉴스]
부산항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박현 기자] 해양수산부 지난해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이 총 15억4585만톤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세계 경기 둔화에 따른 영향으로 전년 대비 3.5% 감소한 13억472만톤으로, 연안 물동량은 유류 등 수입 원자재의 국내항 간 운송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4.7% 증가해 총 2억4113만톤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4분기 항만 물동량은 총 3억8140만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5.3% 감소했고, 이 중 수출입 물동량은 3억2286만톤으로 5.2% 줄었다.

항만별(물동량 기준)로 보면 부산항, 광양항, 인천항이 전년 대비 각각 4.0%, 7.8%, 5.0% 감소하는 등 항만 대부분이 감소세를 기록했지만, 울산항은 5.5% 증가했다.

우선 지난해 세계 경기 둔화 등 영향으로 전국 항만의 수출입 컨테이너 물동량이 줄어들어 전년 대비 4.1% 감소한 2881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주요 국가의 물동량 감소(중국 -3.7%, 일본 -3.0%, 러시아 -25.3%)에 따라 전년 대비 4.3% 감소한 1644만TEU로 집계됐으며, 이 중 수출 물동량은 4.1% 감소한 822만TEU, 수입 물동량은 4.4% 감소한 822만TEU를 처리했다.

환적은 전년 대비 4.2% 감소한 1215만TEU를 기록했다.

부산항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2207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주요국의 긴축정책 등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 영향으로 1.2% 감소한 1031만TEU를 처리했다. 환적은 4.2% 감소한 1176만TEU를 처리했는데, 이는 중국 주요 도시 봉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물동량 감소(중국 -9.1%, 러시아 -33.2%)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항은 전년 대비 4.9% 감소한 319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주요 교역국의 물동량 감소(중국 -4.1%, 미국 -24.9% 등)에 따라 5.3% 감소한 312만TEU를, 반면 환적은 32.2% 증가한 7만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전년 대비 12.3% 감소한 186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교역국 대부분의 물동량(중국 –8.2%↓, 미국 -12.7%, 일본 -16.8%)이 줄어듦에 따라 11.9% 감소한 157만TEU를, 환적은 16.1% 감소한 28만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중국 항만 봉쇄와 글로벌 항만 체선, 2차례(2022년 6월, 11~12월)의 화물연대 운송거부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전국 항만의 지난해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10억4265만톤으로 전년 대비 0.8% 감소했고, 광양항, 인천항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울산항, 평택·당진항, 대산항은 증가했다.

광양항은 철강제품 원자재인 철광석과 유연탄 수입 물동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대비 6.8% 감소한 2억4060만톤을 기록했다.

울산항은 세계 유가상승·정제마진 개선에 따른 원유 수입, 석유화학제품 수출 물동량 증가와 자동차 수출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6.1% 증가한 1억8993만톤을 기록했다.

평택·당진항은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0.5% 증가한 1억300만톤을 기록했다.

인천항은 하반기 바다모래 채취허가 종료에 따른 모래 물동량 감소, 유연탄·원유 수입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5.7% 감소한 9956만톤을 기록했다.

대산항은 석유정제품, 석유가스 물동량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2.3% 증가한 8894만톤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유류, 자동차가 각각 0.7%, 4.6% 증가한 반면 광석, 유연탄은 각각 9.2%, 3.2% 감소했다.

유류는 원유·석유가스 수입과 석유정제품 수출 물동량의 소폭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0.7% 증가한 4억6728만톤을 기록했다.

광석은 세계적 철강제품 수요 둔화, 일부 제철소의 태풍 영향으로 철광석 수입 물동량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9.2% 감소한 1억2794만톤을 기록기록했다.

유연탄은 에너지 수급정책 등 계절 관리제로 인한 화력발전소 수요가 줄어 전년 대비 3.2% 감소한 1억2315만톤을 기록했다.

자동차는 반도체 수급 정상화, 친환경 자동차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대비 4.6% 증가한 8932만톤을 기록했다.

윤현수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지난해 1~2월 컨테이너 등 물동량은 전년 대비 높은 수준으로 순조롭게 출발했지만, 3월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 봉쇄, 글로벌 긴축기조 등 대외여건 변화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났다”며 “올해에는 항만별로 신규 노선을 유치해 물동량을 창출하는 한편,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수출물류 처리에도 최선을 다해 물동량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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