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는 포르투갈로...'CB 성장기' 유럽파 지형도 바뀐다

박지수는 포르투갈로...'CB 성장기' 유럽파 지형도 바뀐다

엑스포츠뉴스 2023-01-26 18:59: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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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국가대표 수비수 박지수가 유럽 무대 도전을 선택하면서 새 시대를 맞이하는 한국 축구의 유럽파 지형도가 바뀔 전망이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이 이끌던 지난 4년간 대표팀 중앙 수비는 김영권, 김민재 몫이었다. 베테랑 김영권과 탄탄한 피지컬로 무장한 김민재 조합은 아시아 어느 국가를 만나든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줬다.

실제로 벤투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단 3골만 내주며 12개 국가 중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했다. 김영권과 김민재는 김영권이 부상으로 빠진 2경기를 제외하고 8경기에서 호흡을 맞췄다.

친선 경기나 동아시안컵 등 중요도가 다소 떨어지는 경기에서 두 선수가 결장할 때면 권경원, 박지수, 조유민 등 백업 멤버들이 출전해 후방을 지켰다.

월드컵 본선에서 세계적인 강팀들을 상대로도 무난한 수비를 보여줬다. 김민재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지만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김민재가 빠진 포르투갈전은 권경원과 조유민이 대신 출전해 1골만 내주며 선전했다.

16강에서 브라질에게 4골을 내주긴 했으나 수비만의 잘못이 아니었다. 선수단 전체적으로 기량 차이가 워낙 컸기에 벌어진 결과였다.



월드컵이 끝나고 벤투가 감독직을 내려놓으면서 대표팀은 새 감독을 물색 중이다. 또한 김영권도 만 32세가 돼 다음 월드컵까지 폼을 유지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김민재와 짝을 맞출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박지수가 유럽 무대 도전을 택했다는 점은 한국 축구에 있어 호재다. 벤투의 추천으로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 이적을 확정한 박지수는 보다 경쟁력 있는 선수들과 직접 부딪히며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이미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박지수도 포르투갈 리그에서 강한 인상을 남긴다면 K리그에서 뛰는 후배 센터백들의 유럽행이 더 늘어날 수 있다.

기존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 위주의 유럽파 지형도에 중앙 수비수가 점점 범위를 넓힐 수 있다.

또 만 28세라는 다소 늦은 나이에 유럽 무대 도전을 결정했다는 점 또한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민재, 박지수라는 두 유럽파 수비수의 보유로 유럽에서 한국 선수들을 보는 눈이 달라질 수도 있다.

사진=포르티모넨스,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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