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2. 비비지가 새 앨범 <VariOUS>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들

Part2. 비비지가 새 앨범 를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들

에스콰이어 2023-01-26 19:00:00 신고

3줄요약

(엄지) 재킷 잉크. 톱 마뗑킴. (신비) 재킷 YCH. 티셔츠 리.

(엄지) 재킷 잉크. 톱 마뗑킴. (신비) 재킷 YCH. 티셔츠 리.

지금은 서로 애정 표현을 과할 정도로 하더군요.
은하 아주 사랑하는 사이니까요.(웃음)
신비 저는 표현을 잘하는 편이 아닌데, 멤버들은 애교도 많고 애정 표현도 서슴지 않아요. 인스타그램에서도 마음을 한껏 표현하고요. 덕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어요. 사이가 진짜로 너무 좋으니까 보여드릴 수 있는 모습이죠.
엄지 멤버들이 귀엽고 사랑스러울 때가 많은데, 그런 마음을 숨길 수가 없더라고요.(웃음) 서로 예뻐하는 사이예요.
셋 다 MBTI는 내향형이라고 들었어요.
은하 셋 다 I가 나오더라고요. 그 와중에 또 다른 점들이 있어요. 신기하죠? 저는 집에만 있는 거, 완전 잘하거든요. 신비도 집순이이긴 한데 저보단 덜한 것 같고. 그런데 엄지는 집에만 있진 않아요. 산책도 자주 나가고, 약속도 많아요. 사람을 잘 챙기는 거죠.
엄지 집 안에만 있는 걸 좋아하진 않아서요. 그렇다고 외부에서 에너지를 얻는 것은 아니에요. 혼자 집 밖에서 에너지를 조용히 충전하는 편이죠.
그런데 오늘 화보 촬영하는 모습은 너무나 외향형 인간들 같았어요.(웃음)
신비 저희끼리 있을 때는 내향형 인간들이 아니에요. 같이 얘기하면 정말 재미있거든요. 완전 활발하죠. 그런데 누구 하나 혼자 떨어뜨려 놓으면 다시 내향형으로 돌아옵니다.(웃음)
엄지 흠, 은하 언니나 신비 둘 다 자기가 내향적이라고 하는데 제가 보기엔 아니고요.(웃음) 셋 다 같이 있을 때 마음이 편하니까 그런가 봐요.
이렇게 다르다 보니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채워주거나 도움을 주는 일이 많겠어요.
은하 엄지가 영어를 잘해요. 저는 영어 발음에 자신이 없어서 영어 가사를 녹음할 때마다 힘들어했거든요. 엄지가 그때마다 팁을 줬죠. 또 신비는 춤을 잘 춰서 안무 연습을 할 때 정확한 피드백을 주고요.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그리고 저는… 동생들이 알아서 잘하니까 딱히 도움을 줬는지 모르겠네요. 어때, 얘들아?(웃음)
신비 은하 언니 말대로 저는 원래 춤 멤버였기에 안무 관련 이야기를 종종 하는 편이에요. 은하 언니나 엄지는 작사·작곡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 녹음 모니터본이 나왔을 때 이런저런 조언을 해주곤 하죠.
엄지 제가 유난히 굼뜰 때가 있어요. 생각이 많은 편이라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시간이 걸리거든요. 그럴 때마다 멤버들이 확실하게 정리를 해줘요. 반대로 누군가를 논리 정연하게 말로 설득해야 할 때는 제가 나서고요. 그런 식으로 서로에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놓치는 면이 있으면 슬쩍 얘기해줘요. 또 이미지 측면에서도 저희가 다 다르게 생겼잖아요. 서로가 갖지 못한 매력을 보완해 팀의 색깔을 더 다양하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해요.
은하 씨와 신비 씨는 원래부터 연예인을 꿈꿨고, 엄지 씨는 그렇지는 않다고 들었어요.
신비 어릴 때부터 아동복 모델, 아역 배우 활동을 해왔어요. 자연스럽게 연예인의 길을 생각했죠. 그러다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부모님께 못 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아빠가 헛소리 말라고 하셔서….(웃음) 덕분에 연예인으로 잘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은하 연습생으로 활동하던 중학생 때 연예인의 꿈을 잠시 포기했어요. 연예인을 할 만큼의 재능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저보다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 추고, 얼굴도 예쁜 사람이 정말 많았으니까요. 만약 데뷔를 하더라도 저에게 맞는 길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했죠. 그래서 공부를 잘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됐는데, 여긴 또 공부를 잘하는 애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웃음) 다른 살길을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중학생 때 연습생 생활을 했던 회사의 팀장님이 다른 회사로 옮기면서 저에게 데뷔 제안을 하셨어요. 기막힌 타이밍이었죠.
엄지 저는 그냥 춤과 노래를 좋아하는 아이였어요. 연예인, 특히 아이돌은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죠.(웃음)
연예인이 안 됐더라면 어떤 삶을 살고 있을지 상상해본 적 있어요?
은하 자주 상상하는데, 그런 상상을 할 때마다 항상 가슴이 너무 벅차요. 무엇이 됐더라도 이렇게 재미있고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을 거예요. 감사한 일이고, 제가 운이 좋았던 거죠. 만약 아이돌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성실하게 살지도 못하고 지각을 일삼았을 것 같아요. 그래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비 어릴 때 공부를 잘했거든요. 조금 일찍 공부를 손 놓긴 했지만.(웃음) 연예인을 안 했더라면 공부를 계속 열심히 해서 다른 좋은 직업을 얻지 않았을까요. 깊게 생각해본 적은 없지만요.
엄지 기획이나 연출에 관심이 많았어요. 전체적인 그림을 보고 플랜을 짜서 이벤트를 진행하는 일을 좋아했거든요. 한때 무대연출이나 파티 플래너를 꿈꾸기도 했고요. 꾸준히 그 분야를 좋아했으니 그런 직업을 얻었을 것 같아요.
곧 새로운 앨범 〈VariOUS〉로 돌아오죠. 타이틀곡 ‘Pull Up’은 어떤 곡인가요?
은하 딱딱 꽂히는 멜로디가 매력적인 곡이에요. 간주의 브라스 사운드가 포인트입니다.
엄지 굉장히 당찬 무드가 느껴지는 곡이고, 신나요. 저희가 다양한 스타일의 음악을 경험했는데 이번 ‘Pull Up’ 같은 장르는 처음 도전해봐서 기대가 돼요.
신비 특히 가사가 당돌해요. 남의 이야기를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난 너희를 신경 쓰지 않아’라고 강하게 일침하는 내용이죠. 많은 분이 좋아해주시면 좋겠어요.
‘Pull Up’은 비비지의 어떤 모습을 담고 있을까요?
엄지 작정한 느낌?(웃음) 비비지의 숨겨져 있던 강인한 면모를 내비칠 수 있는 곡이에요.
신비 저희의 모습을 담았다기보다는 앞으로 비비지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을 표현했다고 생각해요. 비비지가 팬들께, 그리고 대중께 보여드리고 싶은 당당한 모습을요.
은하 ‘내 얘기 이제 그만 좀 떠들어’ 하면서 가십을 지겨워하는 느낌이거든요. 저희의 미래가 그렇게 되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웃음)
첫 번째 곡인 ‘Bop Bop’ 활동을 통해서는 정말 통통 튀는 비비드한 매력을 보여줬고, 두 번째로 선보였던 ‘Loveade’는 그야말로 청량한 여름 노래였죠. 가장 최근에 공개한 ‘Rum Pum Pum’은 몽환적인 분위기였고요. 이번 ‘Pull Up’의 뮤직비디오도 궁금하네요.
은하 일단 멋있는 게 콘셉트입니다. 그 와중에 여러 가지 스타일링에 도전해서 여러분이 다채로운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발랄했다가 키치하기도 하고, 오늘 화보 촬영 때 입은 것처럼 슈트도 입었어요. 그리고 살짝 스포하자면 저 같은 경우는 공주님 같은 옷도 입었답니다.(웃음)
신비 노래 분위기와 맞게 도발적이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에요. 특히 저는 치마보다 바지를 좋아하고, 과하게 꾸민 것보다 내추럴한 무드를 좋아하는 편이라 이번 콘셉트가 아주 마음에 들었어요.
엄지 포스 넘치는 비비지의 모습을 보시게 될 거예요.(웃음) 그만큼 표정이나 분위기도 예전과는 다를 거고요. 전에는 뮤직비디오에서 똘망똘망한 눈빛을 보여드렸지만, 이번에는 째려보는 장면이 꽤 많답니다. 표정도 훨씬 시크할 거고요.
오늘 화보 찍으면서도 엄청 웃었는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뮤직비디오 찍다가 또 웃음 터트린 건 아니에요?(웃음)
신비 오히려 편했던 게, 사실 계속 웃으면 힘들잖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많이 웃으면 좀 힘든 편이라, 이번 뮤직비디오 찍으면서는 많이 웃지 않아도 돼서 좋았어요. 다만 멤버들이 멋있는 척하는 건 좀 웃겼어요.(웃음)
엄지 이번 뮤직비디오에는 단체 컷이 유독 많았어요. 즐거우면 안 되는 신인데 눈이 마주칠 때마다 자꾸 웃음이 나와서 혼났죠.
뮤직비디오는 둘씩 찍는 컷은 없었죠? 신비 씨와 엄지 씨 둘이 유닛으로 찍을 때 은하 씨가 굉장히 서운해하더라고요.
은하 혼자 찍어서 서운한 게 아니라, 저만 빼고 둘이 너무 행복해 보이길래 그게 서운했어요. 둘이 좀 삭막하게 찍었으면 별로 안 서운했을 텐데.(웃음) 쓸쓸했어요. 그 상황을 지켜보기 힘들어서 대기실로 도망쳐버렸죠.
신비 저 언니는 꼭 어디에 끼고 싶어 하는 버릇이 있어요.(웃음) 저희가 잘 맞춰줘야죠.
새로운 앨범을 공개할 때마다 반장이 바뀌는 게 비비지의 특징 중 하나죠. 이번 활동의 반장은 누구인가요?
엄지 신비요.
어떻게 정했어요?
은하 가위바위보를 했어요. 사실 처음에는 제가 반장이었고, 두 번째 활동 때는 엄지가 반장이었으니까 이제는 신비가 할 때가 됐죠. 그래도 강요할 수는 없으니까 가위바위보를 한 거예요. 하기 전에 신비한테 그랬죠. ‘야, 너 묵 내.’(웃음) 그렇게 3대 반장은 신비가 됐습니다.
1대 반장 선거 때 세 분 다 공약이 파격적이었어요. 은하 씨는 활동 중 발생하는 모든 수익을 다 가져가겠다고 했고, 신비 씨는 독재를 하겠다고 했고, 엄지 씨는 운전 연수 경험이 없지만 모든 이동 시 운전대를 본인이 잡겠다고 했죠. 은하 씨와 엄지 씨는 공약을 지켰나요?
은하 아니죠.(웃음) 사실 음악 방송 활동만 하고 바로 반장이 바뀌었거든요. 음악 방송은 수익이 되는 활동이 아니랍니다. 물론 공약 자체가 장난이었지만, 만약 제가 진짜로 수익을 가져간다고 했어도 가져갈 게 없었을 거예요.
엄지 제 장난이 조금 약한 편이었죠.(웃음)
새로 반장이 된 신비 씨는 공약을 이행할 예정인가요?
신비 독재를 하겠다는 저의 공약이 이번 앨범 콘셉트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긴 해요.(웃음) 하지만 독재까지 가진 않겠습니다. 3집 활동 내내 차질 없이 스케줄 진행하고 문제가 생기면 바로 처리할 수 있는 반장이 되도록 할게요.
신비 씨가 반장인 3집 활동, 어떨 것 같아요?
엄지 워낙 효율적으로 일을 잘하는 친구니까 기대가 되네요.
은하 빠른 퇴근, 부탁해!(웃음)
재킷 MSGM. 티셔츠 마가린핑거스. 팬츠 리. 베레 그레이스유.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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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김현유 CONTRIBUTING EDITOR 안주현 CONTRIBUTING EDITOR 안주현 STYLIST 박선희 HAIR 헤나 MAKEUP 세영 ASSISTANT 송채연 ART DESIGNER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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