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 앞에서…” 샘김 아버지, 시애틀 총격 사건 희생자로 밝혀지자 모두가 오열했다

(우)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가수 샘김(24) 아버지가 강도 총에 맞아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 한인 식당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 희생자가 가수 샘김 아버지로 드러났다.

이날 시애틀 남부지역 레이니어 애비뉴와 월든 스트리트 인근 한인 식당에 권총 강도 3명이 침입했다.

해당 식당은 샘김 아버지 김한수 씨(58)가 운영하던 곳으로 강도 중 한 명은 총을 발사한 뒤 현금을 강탈해 도주했다.

강도가 쏜 총에 맞은 건 다름 아닌 샘김 아버지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했다.

당시 현장에는 샘김 여동생이 함께 있었고 총격을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을 금품을 노린 강도 사건으로 보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샘김 아버지 장례식은 지난 24일 오후 5시 시택 보니왓슨 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이날 장례식에는 시애틀 총영사를 비롯해 한인회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샘김의 부친인 故(고) 김한수 씨의 천국환송예배가 진행됐다.

재미교포 2세인 샘김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지난 2013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3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안테나와 전속계약을 맺고 2016년 가수로 데뷔해 국내에서 ‘여름비’ ‘잇츠 유’(It’s You) ‘그 여름 밤’ 등 대표곡을 발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