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해외원정 골프·판돈 1000만원 윷놀이"...한국 스님들의 충격 근황

"성추문·해외원정 골프·판돈 1000만원 윷놀이"...한국 스님들의 충격 근황

살구뉴스 2023-01-26 19:05:40 신고

3줄요약
SBS SBS

천년 고찰이자 국보 팔만대장경을 소장한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주지스님 성추문 의혹에 이어 거액의 판돈이 걸린 윷놀이까지 벌어졌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성추문’ 의혹 휩싸이자 사라진 주지 스님

 
경남 합천 해인총림 해인사의 주지 현응스님./ 연합뉴스 경남 합천 해인총림 해인사의 주지 현응스님./ 연합뉴스

2023년 1월 25일 해인사 등에 따르면 내홍은 해인사 주지 현응스님 관련 성 추문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작됐습니다. 2022년 12월 현응스님이 모 비구니 스님과 속복(사복) 착용으로 여법(如法ㆍ부처님 가르침다움)하지 못한 장소에서 만났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후 현응스님은 해인사 최고 어른인 방장 원각스님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고 연락이 끊겼다고 합니다. 현응스님의 당초 주지 임기가 오는 8월까지였습니다.

이는 비대위가 1 6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해인사는 지난 16일 의결기구인 임회(林會)를 통해 현응스님에 대한 산문출송(山門黜送) 징계를 결의했습니다. 산문출송은 승려가 살인이나 음행 같은 중대 범죄를 저질렀을 때 절에서 쫓아내는 승가의 전통 체벌 방식을 말합니다. 정식 징계는 아닙니다. 조계종 총무원은 아직 현응스님 사직서를 처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과거 현응스님은 조계종 총무원 교육원장 시절인 2018년 MBC 'PD수첩'에서도 성추행과 유흥업소 출입 의혹을 받았었습니다. 당시 그는 결백을 주장하며 상대 여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습니다.

 

해외원정 골프·돈 건 윷놀이까지…

 
JTBC JTBC

주지 스님에 이어 해인사 소속 고위직 승려에 대한 의혹도 이런저런 불거졌습니다. 최근에는 해인사의 전직 주지 A스님과 방장 수행비서 B스님이 지난해 12월 바깥출입을 삼가야 하는 겨울 수행 기간(동안거) 태국 치앙마이에서 원정 골프를 치러 간 게 드러났습니다. 

이어 해인사에서 "선원에서 A 스님 주도하에 어른 스님들이 음력 섣달그믐날(양력 1월 21일) 1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걸고 윷놀이했다"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중의 자숙을 감독해야 하는 방장스님이 앞장서서 사행심을 조장하고 A 스님이 주도한 윷놀이는 국민과 종도들을 심각하게 기만하는 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비대위는 방장스님의 즉각 사퇴, 윷놀이를 주도한 A 스님을 산문출송해야 하며, 호법부는 윷놀이를 허락한 책임자들에 대해 즉시 조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산문출송은 승려가 죄를 지었을 때 절에서 내쫓는 것을 의미합니다.
 

해인사 측 "사실 아냐" 부인…"명절 윷놀이는 전통적 풍습"

 
MBC MBC

이에 대해 해인사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습니다. 해인사 관계자는 "명절 연휴에 산중에서 스님들이 윷놀이하는 것은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풍습"이라며 "판돈 1000만원짜리 윷판을 벌였다는 주장은 그 사람들(비대위)이 저급하게 표현하는 방식"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스님들이 윷놀이하면서 무슨 돈을 걸고 하겠는가"라며 "직접 현장에 있지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다시 한번 확인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비대위 관계자는 "이번 해인사 사태(성추문 의혹)로 발걸음과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도록 정숙한 자세로 수행하고 참회해야 함에도 고액의 윷판을 벌린 것은 승가 일상 규범에 어긋난다"며 "국민과 불자에게 참회 정진하겠다는 해인사 약속은 공염불이 되고 말았다"고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해인사는 지난 16일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임시회의를 열어 현응스님의 산문출송을 결정하고 원타스님을 주지로 추천했습니다. 하지만 비대위가 후임 주지 추천에 반대하며 임회에 난입했고,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종무원 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조계종은 현응스님을 둘러싼 의혹을 조사하기로 함에 따라 그의 사표 처리를 보류했습니다. 해인사는 원타스님을 차기 주지로 추천하는 서류를 17일 다시 조계종에 제출했으나 현직 주지의 거취가 결정되지 않아 차기 주지 결정 절차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세상이 혼탁해지니 중들도 같이 혼탁 해지는구나!! " ,"나중에는 팔만대장경도 팔아먹겠네" ,"혜민 스놈 같은 놈이 한 둘이 아니구나..."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Copyright ⓒ 살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인기 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