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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권주자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지자로부터 양말 선물을 받은 뒤, 자신이 신고 있던 닳고 닳은 양말을 공개한 가운데 누리꾼들이 비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2023년 1월 29일 안 의원은 경기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수도권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토크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이날 안 의원은 한 청년당원에게서 양말 두 켤레를 선물 받아 바로 갈아 신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안 의원의 양말이 눈에 띄었습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29일 오후 경기 양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수도권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토크콘서트'에서 청년 당원으로 부터 양말을 선물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발가락과 발바닥 부분이 잔뜩 해져 마치 스타킹처럼 보이는 검은 양말이었습니다. 안 의원은 객석 쪽으로 발을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었습니다. 청년당원은 전날 언론을 통해 안 의원이 양말을 구멍이 날 때까지 착용한다는 사실을 알게 돼 새 양말을 건넨 것으로 전해집니다.
안 의원은 "물건과 음식을 정말 아낀다"며 "새로 양말을 선물 받았으니 제대로 잘 신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없이 지내는 사람들도 있는데 물건을 아껴야 한다"며 "모으고 모아서 1500억원을 기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 2011년 안 의원은 ‘동그라미재단’을 설립해 안랩(안철수연구소) 지분의 절반(당시 약 1500억원)을 기부했습니다. 재단법인 동그라미재단에 2012년∼2014년 총 4차례에 걸쳐 1211억1413만3000원을 출연한 사실도 신고했습니다.
재산만 2000억 안철수의 해진양말...
뉴스핌
1962년생 올해 나이 60세 안철수의 재산은 어마어마한 규모입니다. 2022년 20대 대선 후보로서 안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한 내역에 따르면 그의 총재산은 1979억8554만2000원입니다. 재산의 대부분은 안 후보 본인 명의의 안랩 상장주식 186만주의 가액 1839억5400만원이 차지했습니다.
부동산으로는 본인 명의의 서울 노원구 아파트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사무실 전세권 4억1500만원이 신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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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후보 부부는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늘푸른 전용 124㎡ 꼭대기층에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해당 주택형은 2020년 7월 6억원에 매매된 이후 거래가 끊겼습니다. 작년 8월 보증금 3억원에 월세 120만원을 마지막으로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안 후보는 2013년께 전세 3억원 선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2009년 5월 준공된 이 단지는 45가구로 한 동짜리입니다. 전용 105㎡와 124㎡ 두 타입으로 구성됐는데, 노원구 일대에서 희귀한 대형 면적 아파트입니다. 7호선 수락산역에서 도보 3분쯤 떨어진 역세권 단지입니다. 안 후보는 2017년 수락산에 산불이 나자 현장을 방문해 빠른 화재진압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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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재산 규모에 일부 누리꾼들은 "양말 저렇게 헤지는건 천만분의 일 대부분 엄지 발가락 주변인데 바닥이 실 뽑듯 헤지는건 특이하다고 생각합니다... 컨셉이 너무 과한거 아닌가요? ", "양말 백만원만 써도 평생신을거 산다 그지도 아니고 저런게 쇼지 ㅋ 맨날 같은양말신고 옷도 같은걸 입지 ㅋ" ,"하... 저런 서민 코스프레 요즘 애들에게 통할까 수천억 부자가 엄청난 부를 과시하며 자랑하는것도 마이너스지만 저런건 서민들 능욕하는 느낌같은데" ,"시대가 어느시대인데 재산이 몇천억인사람이 저런짓하고있으니 믿음이 가겠냐? 진짜 생각없네"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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