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된 여론조사 결과 김 의원과 안 의원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며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차범위 이내긴 하지만 안 의원이 김 의원을 앞선다는 결과도 나타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175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5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당대표 적합도'를 결선투표 가상대결로 조사한 결과 안 의원 47.5%, 김 의원은 44.0%를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의 격차는 3.5%포인트로 오차범위(±4.37%포인트) 안이다.
친윤계 핵심 인사인 장제원 의원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저를 대통령의 뜻까지 왜곡하는 사람으로 낙인찍으려 한다"고 밝혔다. 이는 '김장연대'(김기현-장제원)에 의심을 품으며 쓴소리를 내뱉은 안 의원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이런 정치 현실이 참 개탄스럽다"며 "거짓을 말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친윤계 핵심 인사인 이철규 의원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의중이 자신에게 있다며 윤심을 팔거나 '김장연대'의 균열을 운운하며 당심을 어지럽히는 모습이 도를 넘었다"며 "정권교체 이후 국정 운영을 뒷받침 하는 동지들을 향해 '윤핵관' '윤심팔이' 등 표현으로 비난하면서 대통령의 인사와 국정수행에 태클 걸던 사람이 윤심이 필요해지니까 스스로 '친윤' '진윤'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가짜 윤심팔이 하는 모습이 볼썽 사납다"고 질타했다.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 국민의힘 의원(비례대표)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 아닌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위해 조건 없이 단일화를 이룬 것인지 의구심이 있다"고 경계했다. 나아가 "김 의원과 안 의원의 차이는 진심"이라며 "국민과 당원이 열망하는 시점에서 누가 더 진심으로 윤석열 정부의 탄생에 공을 들였는지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2.9%포인트, 응답률은 1.3%다. 국민의힘 지지층 한정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37%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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