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식탁 위의 일본사·말의 자연사

[신간] 식탁 위의 일본사·말의 자연사

연합뉴스 2023-02-03 07: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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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해역과 전쟁

동북아해역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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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 식탁 위의 일본사 =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류순미 옮김.

우동, 스시(일본식 초밥), 돈가스, 카레라이스…. 우리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음식 중 하나가 일본 음식이다. 음식 재료는 물론, 요리 자체가 친숙하다.

역사학자인 저자는 일본 음식의 변천사와 역사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 소개한다.

예를 들어 일본을 대표하는 요리 중 하나인 스시는 원래 밥을 사용하지 않고 생선, 육류, 조개를 소금에 절여 눌러서 숙성시켜 자연스레 신맛이 나게 됐다고 한다.

헤이안(平安) 시대에 나온 한 율령서에는 각 지역에서 도미스시, 붕어스시, 전복스시, 고등어스시 등 스시를 세금으로 내라고 한 규정도 있었다.

쌀 문화부터 낫토, 우동, 미소 된장국, 오코노미야키 등 다양한 음식의 유래와 문화를 역사 발전 단계를 중심으로 서술한 점이 눈에 띈다.

더봄. 2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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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유서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말의 자연사 = 장-루이 데살 지음. 박정준·이현주 옮김.

언어는 생각, 느낌 따위를 나타내거나 전달하는 데 쓰는 음성, 문자 따위의 수단을 뜻한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하나의 '약속'이 되기도 하고, 일정한 내용을 일정한 형식으로 나타내는 '체계'이기도 하다.

인지언어학자이자 언어공학자인 저자는 우리가 어떻게 언어를 쓰게 됐는지 질문을 던진다.

그는 진화 생물학과 동물행동학, 심리학, 철학 등을 아우르며 인류가 어떻게 언어 능력을 발달시켜왔는지 탐색하고 살펴본다.

아울러 인간이 사용하는 언어의 많은 특성이 우연히 생긴 게 아니라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 언어학의 음운론, 의미론 등 여러 측면을 분석하고 기존 가설도 비판적으로 짚는다.

교유서가. 5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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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명출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동북아해역과 전쟁 = 부경대 인문한국플러스사업단 엮음.

동북아 해역을 중심으로 '냉전'과 '열전'(전쟁을 비롯한 갖가지 충돌을 뜻함)을 재검토한 책.

저자들은 한국전쟁을 비롯한 동북아 지역에서 발생한 전쟁이 냉전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분절이나 갈등을 마주하게 되는 해역에 주목한다.

책은 한국과 일본, 중국, 대만 출신 연구자들의 글 12편을 다룬다.

근대 동아시아의 첫 전쟁으로 영국과 중국이 대립한 아편전쟁을 소개하며 각 국가가 처했던 전쟁과 영향을 분석했다. 전쟁 이후 냉전으로 전환하면서 일어난 사건에 대한 의미도 따져본다.

책은 동북아해역은 국가 간은 물론, 지역 간에도 교류가 활발했던 만큼 충돌과 갈등이 빈번해질 수밖에 없었다면서 육지나 국가 중심의 시각과는 달리 해역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소명출판. 380쪽.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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