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24시간 레깅스男' 등장에 충격...친동생 "못 견딜 수준" (지옥법정)[전일야화]

'365일 24시간 레깅스男' 등장에 충격...친동생 "못 견딜 수준" (지옥법정)[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2023-02-03 07:3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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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365일 24시간 레깅스를 입고 사는 남자가 등장했다.

2일 방송된 SBS '이상한 나라의 지옥법정(이하 '지옥법정')'에서는 '365일 튀어야 사는 안구 테러범' 이재민이 14년 지기 친구 정인국과 동생 이재성에게 고소당했다.

레깅스 패션으로 법정에 등장해 모두를 당황시킨 이재민은 "집에서부터 이렇게 입고 왔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또한 "레깅스가 나의 생명이고, 제2의 인생"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여자 레깅스를 일상복으로 매일 입고 있는데 고소당할 거라곤 생각하지 못해서 화가 난다"고 고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아이키는 "가족, 직장 동료를 포함해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가 참여한 집단 소송"이라고 소개했다. 동생 이재성은 "집에서도 안구 테러를 당하고 있다. "못 견딜 수준"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이재성은 "레깅스를 찢어 버리고 싶을 정도로 불쾌하다"며 "원래 형을 엄청 쫓아다녔다. 레깅스를 안 입으면 친하게 지낼 것 같다"고 호소했다.

레깅스 패션에 대한 시민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담긴 VCR이 공개됐다. 그러자 이재민은 "시선이 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피고가 레깅스에 집착하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이재민은 "피부 습진과 치질을 앓고 있었는데, 레깅스를 입고 그 증상이 완치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운동할 때만 입다가 일상복으로도 입게 된 것. 증상 완화가 되며 습진 때문에 피부과를 찾는 경우가 줄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태균은 "운동할 때 입어 봐서 아는데, 레깅스를 입으면 습진이 오히려 더 생긴다. 그래서 운동 선수들은 베이비 파우더를 자주 바른다. 사실 제가 치루 수술을 한 적이 있다. 레깅스로 질병이 없어진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변론을 위한 뜻밖의 고백을 감행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비뇨의학과 전문의 홍성우(꽈추형)는 "레깅스에 치료 효과가 있다면 노벨이 다시 살아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민의 또 다른 14년 지기 친구 조정훈은 "운동을 시작한 뒤 자신감이 붙었다. 레깅스를 입고 나서는 자신감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다"고 증언했다.

이에 대해 지옥 판사는 "행복추구권은 헌법에 명시된 국민 모두의 권리이며, 레깅스든 뭐든 자기가 입고 싶은 옷을 입을 자유권도 이 행복추구권에 포함된다"며 원고 정인국, 이재성에 대해 레깅스 PT 지옥을 선고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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