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차기 회장 오늘 결정…내부 ‘이원덕’ vs 외부 ‘임종룡’

우리금융 차기 회장 오늘 결정…내부 ‘이원덕’ vs 외부 ‘임종룡’

이데일리 2023-02-03 07:59: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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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자가 오늘(3일) 결정된다. 내부 출신과 외부 출신 후보 각 2명이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금융권에선 사실상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이원덕 우리은행장의 양강 구도가 될 것이란 관측이다.

사진 왼쪽부터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상 성명 가나다순).
이날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차기 회장 최종후보자명단(숏리스트)에 포함된 4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하고, 최종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우리금융 임추위는 지난 27일달 숏리스트를 선정한 바 있다. 현직 내부 출신으로는 이 행장과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이, 외부 출신으로는 임 전 위원장과 이동연 전 우리FIS사장이 포함됐다.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1일 4시간가량 동안 심층 면접을 거쳤으며 이날 후보군에 대한 추가 면접을 진행한다.

우리금융 차기 회장은 내부와 외부 출신 간 경쟁으로 요약되는 가운데, 금융권은 이 행장과 임 전 위원장의 압축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1962년생인 이 행장은 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옛 한일은행에서 은행 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우리금융 비상임이사를 겸직하며 최근 용퇴를 선언한 손태승 회장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추며 우리금융의 경영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룹 전반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강점으로, 안정적 승계로 따지면 가장 적합한 인물로 꼽힌다. 기존 핵심 사업 추진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임 전 위원장은 일찌감치 차기 우리금융 회장 낙점설이 돌았던 인물이다. 1959년생인 임 전 위원장은 영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원장과 국무총리실 실장(장관급),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그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하고 금융위원장 시절 우리은행 민영화 작업에도 관여했다. 외부 인사로서 특정 파벌에 휩쓸리지 않고 그룹을 쇄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우리금융은 회장 후보자가 선정되면 이후 주주총회 3주 전 소집을 통지해 후보자에 대한 사내이사 선임 안건 등 일정과 안건을 공시한다. 주총일에 사내이사 선임 의결과 대표이사 선임을 거치면 차기 회장이 오는 3월25일 임기를 마치는 손태승 회장의 뒤를 잇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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