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성식 한국IBM 대표이사 사장이 7일 2023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디지털 전환 비중 내 간극을 메꾸는 데에 일조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원 사장은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묻는 질의에 “디지털 전환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이유로 대기업 위주로 간다”며 “이로 인해 전체 사업 영역에 있어 대기업의 비중이 절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소기업 또는 강소기업 측면의 비율은 절반 이하이지만, 이는 전문 인력의 부족으로 생기는 현상”이라면서 “전문 인력들이 대기업의 선호도를 갖고 대기업으로 탈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IBM이 지난해 발표한 ‘2022년 글로벌 AI 도입 지수’ 보고서에도 반영됐는데, 해당 보고서에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의 35%가 AI를 활용하고 있지만, 이 같은 AI 도입 격차는 기업 규모에 따라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지난해 대기업이 AI를 도입했을 가능성은 중소기업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적시했다.
이를 위해 한국IBM은 기업 규모에 따른 디지털 격차 현상을 타파하고자 에코시스템 파트너 등을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파트너들의 기술 인력을 IBMer(IBM 관계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끌어올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사측은 파트너 인력들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영역을 채우는 데에 일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IBM 에코시스템(IBM Ecosystem)은 다양한 유형의 사업자, 디지털 시장, 개발자 등으로 구성된 IBM의 파트너 네트워크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 고객의 디지털 비즈니스를 위해 IBM의 전문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한국IBM은 미국 IBM 본사의 감원과 관련해 “해당 감원은 IT인프라 서비스기업 킨드릴의 분사와 ‘왓슨 헬스’ 사업부의 매각 등에 따른 잔여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일 뿐”이라며 “한국법인은 이와 해당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국IBM은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사업 트렌드를 관통하는 키워드로 데이터를 지목하며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국내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지은 한국IBM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기조연설에서 인재부족·임금상승, 개인정보보호·개인화, 불안정한 공급망, 지속가능성, 사이버 공격의 증가 등을 위협 요소로 지적하면서 이를 아우르는 키워드로 ‘데이터’를 꼽았다.
이 전무는 “언제든 어디서든 원하는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데이터 한번 만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종합적 플랫폼으로 접근하는 것이 IBM이 가지고 있는 전문성이자 차별화 포인트”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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