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5분기만에 흑자전환 성공⋯4분기 영업익 187억 기록

[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제주항공이 지난해 4분기 1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제주항공의 4분기 흑자는 2019년 2분기 후 15분기 만에 처음이다. 

4분기 매출은 2994억원으로 전년 동기 879억원 보다 240.6% 급증했고, 당기순이익은 1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539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은 15분기만 흑자전환에 선제적인 일본노선 공급확대를 원인으로 꼽았다. 지난해 10월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으로 재빨리 노선 운항을 시작해 실적에 견인했다는 것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재개된 일본 무비자 입국으로 실적 반등이 가속화됐다”면서 “B737-800 단일 기종 운용을 통한 비용 효율화 전략이 고환율, 고유가, 고금리 위기를 이겨내는 비결이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제주항공의 영업손실은 1775억원으로 2021년 영업손실 3171억원 보다 손실폭이 개선됐고, 당기순손실도 1724억원으로 전년 당기순손실 2722억원 보다 축소됐다. 매출액은 7025억원으로 전년 2730억원 보다 157.3%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