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나운서 임현주가 과거 냉동 난자 시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임현주는 지난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예전에 난자 냉동 했던 이야기"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몇 년 전부터 냉동난자에 대한 관심이 있었지만 늘 할일이 많았고 과정과 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우선순위에서 밀리다 결국 결심한 순간이 있었다"라며 "결심할 당시 저는 만나는 사람이 없었고, 결혼은 언제 해도 혹은 하지 않아도 된다지만 아이를 갖는 것에 대해선 제 마음이 어떻게 흘러갈지 장담할 수 없었다"라고 했다.
임현주는 "그렇다면 '해보자' 하고 매일 새벽 출근 전에, 행사 직전에도 시간 맞춰 배주사 놓던 날들"이라며 "관련 시술을 하는 여성들이 얼마나 쉽지 않은 과정을 겪었는지 실감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냉동난자는 당시 저에게 결혼, 출산의 시기와 여부에 대해 여유를 갖게 하는 보험이 되어 주었다, 얼마나 큰 자유를 주었는지"라며 "비용과 몸에 있을 수 있는 부담 등 여러 이유로 이게 절대적으로 좋다 아니다 라고 말할 수는 없다"라고 했다.
또 "결국 사용하지 않기로 하거나, 쓰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해동 과정에서 확률 때문에)"라며 "다만 선택권을 넓히기 위한 대비책이 될 수 있기에 혹시 관심있는 여성들이 있다면 저의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해당 내용은 그가 지난 6일 발간한 에세이 '다시 내일을 기대하는 법'에 담겨 있다.
한편 임현주는 이달 영국 출신 작가 다니엘 튜더와 결혼한다. 임 아나운서는 서울대 산업공학과 출신으로 2011년 JTBC를 거쳐 2013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그는 '경제매거진m'을 진행했으며 현재 '뉴스투데이' '탐나는 TV'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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