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규모 7.8' 튀르키예 강진, 하루만 사망자 5천명↑...정부, 총110명 최대 규모 긴급 구호대 파견

[종합] '규모 7.8' 튀르키예 강진, 하루만 사망자 5천명↑...정부, 총110명 최대 규모 긴급 구호대 파견

폴리뉴스 2023-02-07 21:32:40 신고

지진으로 붕괴한 튀르키예 남부 카흐라만마라슈 파자르즈크 마을의 한 건물. 2023.02.06 [사진=AP=연합뉴스]
지진으로 붕괴한 튀르키예 남부 카흐라만마라슈 파자르즈크 마을의 한 건물. 2023.02.06 [사진=AP=연합뉴스]

[폴리뉴스 서정순 기자] 6일과 7일 연이어 튀르키예 남부 국경지대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사망자가 하루 만에 5천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이번 지진은 튀르키에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강진이다. 7.8 규모의 강진은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32개와 맞먹는 규모로 히로시마 원자폭탄보다 1000배이상의 강력한 강진이다. 피해규모는 눈덩이처럼 커지고있다.

이에 정부는 총 110여 명, 역대 최대 규모의 대한민국 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하기로 했다. 정부는 7일 박진 외교부 장관 주재로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민관합동 해외긴급구호협의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의결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외교부, 소방청,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등으로 구성된 60여 명 규모의 긴급구호대 파견이 결정됐다"고 알렸다.

이후 기자들과 만난 외교부 당국자는 "국방부 쪽에서도 구호 가능 인원을 추가로 보내기로 해서 50명이 긴급구호대에 추가 합류할 예정"이라며 "총 인원은 110명"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2013년 필리핀 태풍 피해, 2015년 네팔 강진, 2018년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사고 등에 대한민국 긴급구호대를 파견한 바 있다.

2013년 필리핀 태풍 피해 당시에 4번에 걸쳐 총 127명을 파견한 사례가 있지만 단일 파견 규모로는 이번 튀르키예 긴급구호대가 최대다. 튀르키예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유럽 국가 등의 파견 규모가 60∼80명선으로 알려진 것과 비교해도 상당히 많은 수준이다.

정부가 최대 규모의 긴급구호대를 파견하기로 데에는 역사적·정치적 배경이 깔려 있다. 튀르키예는 한국전에 네 번째로 많은 병력을 보낸 우방국이며, 우리나라와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다. 양국 우호 관계를 고려해 최대한 많은 인원을 파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내 상황실에서 열린 튀르키예 지진피해 민관합동 해외지원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2.7 [사진=연합뉴스]
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내 상황실에서 열린 튀르키예 지진피해 민관합동 해외지원협의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3.2.7 [사진=연합뉴스]

정부에 따르면 한국 긴급구호대는 현지 파견된 다른 국가 긴급구호대, 유엔 측과의 협의를 통해 활동지역과 임무를 결정하고, 튀르키예 정부 및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협력하게 된다.

한국 정부 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측 요청에 따라 탐색구조팀 중심으로 꾸려질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측 파견 인원도 수색구조가 가능한 요원들 위주로 구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인원 50명가량을 KC-330 다목적 수송기에 태워 튀르키예 현지로 파견해 수색구조와 의무요원 임무를 수행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수색구조가 강조되는 이유는 현지의 낮은 기온 등 상황이 녹록치 않아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잔해에 매몰된 실종자를 찾아야 하기 때문으로 짐작해 볼 수 있다.

7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튀르키예 지진 실종자 수색 등 대응을 위한 국제구조대원들이 출발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3.2.7 [사진=연합뉴스]
7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시 중앙119구조본부 수도권119특수구조대에서 튀르키예 지진 실종자 수색 등 대응을 위한 국제구조대원들이 출발에 앞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3.2.7 [사진=연합뉴스]

'외교부-119특수구조대-코이카' 사전조사단 당일 현지 급파

6일 밤에는 외교부, 119특수구조대, 코이카 등 3명으로 구성된 사전조사단이 튀르키예 현지로 급파됐다.

정부는 6일 튀르키예 정부로부터 구조대 파견 공식요청을 접수했고, 박진 장관은 7일 오전 살리 무랏 타메르 주한 튀르키예 대사와 전화 통화를 하고 적극적 지원 의사를 밝혔다.

정부는 가능한 한 빨리 구호대를 파견한다는 방침이지만 군 수송기 출발 준비, 영공통과 협조를 위한 협의, 수송기 착륙 관련 터키 당국과의 행정적 협의 등에 시간이 걸려 아직 출발 시점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신속한 구호 이행을 위해 조현동 1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튀르키예 해외 긴급구호본부를 설치했다.

그 밖에 정부는 튀르키예에 1차적으로 5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의약품 등 긴급 구호물품도 군 수송기를 통해 전달하기로 했다.

함께 지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 인접국 시리아에 대해서는 국제기구의 인도적 지원 수요가 발표되는 대로 동참할 예정이다. 시리아는 한국과 외교관계가 없어 직접 소통이 어려워 국제기구 등을 통한 지원이 진행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2.7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2.7 [사진=연합뉴스]

尹 "의약품, 구조 인력 지원 강조..형제 국가 돕는 것 너무나 당연"

이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지진 피해가 심각한 튀르키예에 군 수송기를 이용한 구조인력 급파 등 신속한 피해 지원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진으로 목숨 잃은 분들과 유가족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형제 국가인 튀르키예를 돕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튀르키예는 지난 1950년 우리가 공산침략을 받았을 때 지체없이 대규모 파병을 해서 우리의 자유를 지켜준 형제의 나라"라면서 "엄청난 인명피해가 난 사건은 한 국가의 재난을 넘어 국제사회가 그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 각 부처는 이 재난을 돕고 지원하는데 적극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의약품과 구조 인력 지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필요 의약품과 매몰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할 인력 급파가 가장 중요한 상황"이라며 외교부 등 관계부처에 조치를 지시했다.

또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각별한 애도의 뜻을 전하고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모든 가능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는 위로 전문을 발송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 영문 트위터 계정을 통해서도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애도 메시지를 냈다. 윤 대통령은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마음을 보낸다. 한국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한국전쟁 당시 피로 맺어진 형제 튀르키예를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적었다.

강진 발생 다음날인 7일(현지시간) 지진으로 붕괴한 튀르키예 하타이의 건물 잔해 앞에서 두 사람이 서로 끌어안고 있다. 2023.02.07 [사진=하타이 로이터=연합뉴스]
강진 발생 다음날인 7일(현지시간) 지진으로 붕괴한 튀르키예 하타이의 건물 잔해 앞에서 두 사람이 서로 끌어안고 있다. 2023.02.07 [사진=하타이 로이터=연합뉴스]

사망자 5천명 넘어서고 건물 6천여 채 무너져...교민 1명 연락 안 돼

지난 6일 새벽 4시 17분경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역대급 강진은 하루 만에 5천명이 넘는 사망자를 남겼으며, 그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각종 외신들에 의하면, 7일 오전 4시17분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 지하 17.9㎞에서 규모 7.8(USGS)의 지진이 발생했고, 오후 1시24분 카흐라만마라슈 북동쪽 59㎞ 지점에서 규모 7.5의 지진이 또 뒤따랐다. 두 차례에 걸친 강진과 80여 차례의 여진으로 튀르키예는 물론 남부 인접국 시리아에서도 사상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튀르키예 남부를 지진이 강타한 다음날인 7일(현지시간) 중부에서도 규모 5.3 지진이 발생했다.

AP, 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7일(현지시간)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3천419명이 사망하고 2만534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시리아 보건부는 현재까지 정부가 통제 중인 지역의 사망자가 812명, 부상자가 1천450명이라고 발표했다. 시리아 반군 측 민간 구조대 '하얀 헬멧'은 반군 통제 지역에서 최소 790명이 사망하고 2천20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전체 사망자 수는 총 5천21명에 달한다.

2월6일 새벽 4시17분경 튀르키에 강진 발생 지역.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의 진앙은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 지역이다. [출처=연합뉴스]
2월6일 새벽 4시17분경 튀르키에 강진 발생 지역.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의 진앙은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 떨어진 내륙 지역이다. [출처=연합뉴스]

건물 피해는 최소 6천 여 채가 무너져 현재까지 잔해 속에서 총 8천명 이상이 구조됐고, 도로와 주요 기반 시설도 파괴돼 난민들을 더욱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진 피해 지역에 우리 교민은 약100명 정도가 거주 중이다. 현재까지 한국인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있긴 하지만 심각한 상태를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한 때 연락이 두절됐던 여행객 1명은 연락이 닿아 대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유학생 1명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우리 공관이 계속 연락을 시도 중이다.

앞서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사망자 수가 100~1천 명일 확률을 27%, 1천∼1만 명일 확률 47%, 1만 명 이상일 확률 20%로 예측하며 "재난이 광범위하게 퍼져나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캐서린 스몰우드 WHO 유럽지부 선임비상계획관은 AFP에 "추가 붕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사망자가 초기 통계보다 8배까지 증가하는 상황도 발생하곤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사고 구조 작업은 영하 6도까지 떨어진 추위와 폭설, 여진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가장 피해가 큰 하타이, 카흐라만마라슈, 아디야만 3개 지역은 구조·구호 차량만 통행을 허용하고 있으며 이곳을 중심으로 구조 작업이 집중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지진으로 도로 인프라가 망가져 구호 물품을 실은 트럭과 중장비가 피해 지역까지 도착하는 데에 8∼10시간이 걸린다고 전했다.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의 지진 피해 건물에서 구조대원들이 5살 여자 어린이를 구출하고 있다. 2023.02.07 [사진=하타이 로이터=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하타이의 지진 피해 건물에서 구조대원들이 5살 여자 어린이를 구출하고 있다. 2023.02.07 [사진=하타이 로이터=연합뉴스]

NYT "튀르키예·시리아 더 큰 경제적 어려움 직면할 것"-USGS 추정 인명피해·추정 경제 손실 '적색 경보'

이번 지진은 80여 년 만에 튀르키예를 강타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상당한 인적·물적 피해와 더불어 앞으로의 경제에 회복하기 힘든 피해를 남길 전망이다. 이날 튀르키예 리리화는 장중 한때 신저점을 기록했고 주식시장은 폭락했다. 일부 종목은 거래도 중단됐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지진으로 경제 불안과 내전으로 인한 인도주의 위기에 시달려온 튀르키예와 시리아가 더 큰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 

미 지질조사국(USGS)은 6일(현지시간) 관련 보고서에서 이번 지진에 따른 튀르키예의 경제적 손실이 최대 국내총생산(GDP)의 2%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손실의 경우 10억∼100억달러(약 1조2천500억∼12조5천억원)에 이를 확률을 34%로 가장 높게 봤으며, 100억∼1천억달러(약 12조5천억∼125조원)일 확률도 30%로 예상했다.

USGS는 추정 인명피해와 추정 경제 손실을 각각 '적색 경보'로 표시하고 "많은 사상자와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과거 적색 경보에는 국가적, 국제적 대응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으로 카흐라만마라슈, 말라티아, 아드야만, 아다나 등지의 공항이 파손됐고 고속도로도 일부 부서졌다. 하타이에서는 병원과 항구 등이 일부 붕괴하는 등 기간시설의 피해가 상당하다.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예방 차원에서 이라크와 아제르바이잔산 원유가 해외로 나가는 관문인 튀르키예 남부 제이한항의 수출 터미널 가동은 중단됐다.

튀르키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이 지난해 밀어붙인 비정통적인 재정 조치로 인플레이션이 85%에 달하면서 통화 붕괴와 함께 많은 기업과 국민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튀르키예 정부가 경제적 타격을 줄이기 위해 강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새로운 신용완화 조치와 대규모의 직접적인 재정 지원 등의 구호 조치가 예상되고 있다.

지진으로 시리아 알레포 고대 성채 일부가 파손된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지진으로 시리아 알레포 고대 성채 일부가 파손된 모습. [사진=AFP=연합뉴스]

성(城) 등 고대 건축물도 피해...파손·균열

튀르키예 경제에서 중요한 관광 수입 감소도 불가피하다. 이번 대형 지진으로 오랜 역사를 지닌 문화 유산도 큰 피해를 봤기 때문이다.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 통신은 가지안테프 성의 옹벽이 무너지고 망루 곳곳이 파손되거나 큰 균열이 생겼으며 성 주변의 보도로 철책을 비롯한 잔해가 나가떨어져 굴러다니고 있을 정도로 피해가 극심하다고 전했다. 가지안테프 성의 역사는 로마·비잔티움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가지안테프 성과 인접한 17세기 건물 시르바니 모스크의 돔과 동쪽 벽 일부도 무너졌다.

가지안테프는 현존하는 도시 가운데 거주 역사가 가장 오래된 도시로 꼽힌다. 동서양을 잇는 요충지에 자리해 히타이트, 아시리아, 페르시아, 로마, 비잔틴, 아바스, 셀주크튀르크 등 여러 제국·왕조의 지배를 받았던 터라 도시 안팎에 다양한 시대의 건축물 유적이 있다.

시리아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고대 건축물인 알레포 성채를 포함한 문화 유산이 일부 파손됐다고 시리아 국가유산박물관국(DGAM)이 밝혔다. 알레포 성채는 13세기 전략적 요충지로 궁과 군사시설, 종교사원 등을 갖춰 하나의 도시와 같은 기능을 했던 역사 유적이다. 시리아 내전의 격전지이기도 하다. 2018년부터 다시 관광객들에게 개방됐다.

알레포에서 남쪽으로 200㎞가량 떨어진 하마 지역에서도 이맘 이스마일 모스크, 시메미스 성 등의 벽이 무너지거나 건물에 균열이 생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시리아 북서부 바니야스 외곽에서는 11세기 십자군 전쟁 당시 요새였던 알마르캅 성의 탑 한 곳에서 석재 한 무더기가 부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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