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편의점에서 첫 출근한 알바생이 돈과 물건을 훔쳐 달아 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일 자신이 일하는 서울 송파구의 한 편의점에서 200만 원 상당의 현금 및 충전식 선불카드와 판매 물품 등을 챙겨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편의점 주인이 자리를 비운 지 2분 만에 현금 및 물건 등을 챙겨 근무복을 벗어두고 편의점을 빠져나갔다.
A 씨의 절도 행각은 편의점 내 CCTV에 그대로 담겨 있었다.
채널A 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계산대에 있던 A 씨는 매매대로 걸어 나가서는 온라인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를 들고 왔으며, 결제 단말기로 들고 온 카드에 충전금을 넣고 해당 카드를 바지 뒷주머니에 넣었다.
이어 A 씨는 계산대 금고에 있던 현금도 모두 꺼내 주머니에 넣고는 쇼핑백을 들고서 편의점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음식 등을 담으면서 손님이 있었지만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이날 A 씨는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 첫 출근 날이었다.
피해를 입은 편의점 주인은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아내랑 아이들 때문에 투잡을 하고 있다고, 그래서 야간 알바를 자기가 꼭 하고 싶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편의점 주인의 고소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신원과 주거지 등을 파악하고, 조만간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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