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하정우·유아인"...재벌3세·유명인들의 마약,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이유

"이재용·하정우·유아인"...재벌3세·유명인들의 마약,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이유

살구뉴스 2023-02-09 04:12:03 신고

3줄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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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프로포폴 주사를 정기적으로 맞던 30대 유명 영화배우가 출국금지 되었다는 폭로성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 후 해당 배우는 유아인으로 알려지며 사실을 인정하며 충격을 주었습니다.

 

또 프로포폴입니다. 유명인의 불법 프로포폴 투약 의혹은 매년 끊이지 않습니다. 최근 1년새 경찰이나 검찰이 조사한 사건만 열 건이 넘습니다. 2023년초  배우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프로포폴 스캔들은 ‘잊을만 하면 터진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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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외에도 하정우,이승연, 박시연, 현영, 휘성 등 유명 연예인부터 재벌가까지 프로포폴 투여로 논란을 빚었던 이들이 많았습니다. 대체 프로포폴이 뭐길래 이런 논란이 자꾸만 생기는 걸까요?

 

 

유명인들의 마약, 프로포폴? 이게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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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포폴은 ‘우유주사’라고도 불리는 흰색 액체 형태의 약물입니다. 정맥으로 투여 후 평균 30초 내로 효과가 나타날 정도로 체내 분포속도가 매우 빠르고 잠시만 사용해도 숙면한 것 같은 효과가 나타납니다. 

이 약물이 작용하는 원리는 이렇습니다. 프로포폴을 투여하면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GABA 수용체(GABAA)를 촉진해 흥분성 신호 전달을 막아 중추신경계를 억제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통증을 줄여주고 수면을 유도합니다. 또한 뇌의 측좌핵 부위에서 ‘도파민’ 농도를 증가시켜 보상체계를 활성화해 강렬한 쾌감(행복함)을 느끼게 됩니다. 

프로포폴은 수면내시경시술을 하는 내과와 가슴·지방흡입·안면윤곽수술 등을 하는 성형외과, 산부인과 등 국소마취를 하는 의료기관이면 대학병원뿐만 아니라 개원가에서도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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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프로포폴은 마취제가 갖추어야 할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취와 각성이 신속하고, 펜토탈 등 예전 마취제들이 가지고 있던 오심과 구토 등의 부작용도 거의 없습니다. 마치 기분 좋게 빨리 취하고 다음 날 숙취가 전혀 없는 깔끔한 술에 비유될 수 있습니다.

프로포폴은 마취약이 갖추어야 할 훌륭한 자질을 가지고 있지만, 중독성 논란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만성 중독의 부작용은 무시무시하지만 장점이 많은 약물이다 보니 오남용이 급증했고, 결국 2011년부터 마약류로 지정하게 되었습니다.
   

연예인들이 유독 많이 찾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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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은 직업 특성상 불규칙적인 스케쥴로 인해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그 어느 수면제 보다 효과가 강력하며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프로포폴’ 남용에 쉽게 빠질 수 있는 거입니다.

중독에 이르면 심한 초조감과 불안, 일시적 기억상실이 올 수 있으며 만성으로 발전하면 전두엽 대뇌피질이 쪼그라들어 인지기능과 판단력, 계산능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감정기복이 심해지고 심한 우울증에 빠질 수 있는 등 부작용도 상당한 편. 이를 극복하게 위해 더 많은 양의 프로포폴을 찾기 때문에 악순환에 빠지기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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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프로포폴 중독자들은 주사를 맞고 30분 가량 자고 일어나면 마치 3시간 이상 숙면을 하고 몸이 좋아진 듯한 ‘웰빙 센세이션’을 경험한다고 말합니다. 통상 재벌가 인사나 연예인 등 충분히 잠을 자기 쉽지 않은 특정 직업군이 짧고 개운한 수면을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찾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대부분 경찰 조사에서 프로포폴을 마약으로 생각하기보다 피로 회복제 정도로 여기고 한두 번 시술을 받다가 중독됐다고 진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프로포폴은 숙면이나 기분전환 효과를 기대하고 상습적으로 주사를 맞으면 호흡 기능과 심장 기능이 떨어져 사망 위험이 높아집니다. 세계 팝스타 마이클 잭슨 역시 이 주사를 ‘밀크’로 애칭하면서 남용하다가 2009년 사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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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프로포폴로 인한 논란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2013년 탤런트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 하정우, 2021년엔 삼성회장 이재용까지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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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의 경우에도 한차례 의혹이 있었으나 병원에서 이 사장의 투약기록지를 분실하면서 불법성 여부를 따질 근거가 없어져 조용히 무마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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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통증치료 등을 이유로 적게는 95회에서 많게는 최대 185회에 걸쳐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이재용은 벌금 7000만원 형을 받았습니다. 방송인 에이미 역시 2012년 프로포폴 투약 사실이 적발돼 법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마약 청정국에서 벗어났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마약 투여는 더 이상 해외 논란 거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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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코카인 등 불법 마약류보다는 프로포폴, 펜타닐 같은 마약성 진통제의 오·남용이 최근 사회면에 자주 등장하는 편이죠. 우리나라를 비롯, 전세계적으로 아편계 진통제 오·남용 사고 사망률이 치솟고 있기 때문에 ‘팬데믹만큼이나 위험한 사태’라고도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이는 단순 마약의 위험성만을 강조한 워딩보다 제대로 된 교육의 부재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약물의 오·남용 사례와 마약류 진통제에 대한 경각심이 그 어느 때보다 더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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