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총리 시절 난민과 이민자 수용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유네스코 평화상을 받았다.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수도 야무수크로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메르켈 전 총리에게 상을 수여했다.
유네스코가 120만 명 이상의 난민과 다른 이민자를 받아들였던 2015년 당시 메르켈의 난민 정책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dpa 통신은 전했다.
메르켈 전 총리는 수상 연설에서 세계의 새로운 문제들을 언급하고 "대화는 약자가 아니라 강자의 무기"라며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호소했다.
아줄레 사무총장은 모두가 유럽의 문을 닫기를 원하는 시기에 메르켈 전 총리가 용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코트디부아르 초대 대통령 펠릭스 우푸에-부아니의 이름을 따서 1989년 제정된 이 상은 1991년부터 매년 평화 확산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주어진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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