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 호황에 실적 '방긋'… 자회사 희비 엇갈려

신세계, 백화점 호황에 실적 '방긋'… 자회사 희비 엇갈려

머니S 2023-02-09 05: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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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지난해 대형점 리뉴얼을 통한 오프라인 혁신과 디지털 콘텐츠를 앞세운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자회사들의 성장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실적을 새로 썼다.

9일 신세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4.7% 증가한 6453억65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순매출액은 23.7% 늘어난 7조8127억5500만원을, 당기순이익은 29.9% 늘어난 5049억6400만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측은 "해외여행 재개 등 일상 회복으로 인한 남성·여성·캐주얼 등 패션(12.3%)과 화장품(12.0%), 캐리어 등 여행 관련 장르(82.8%)의 수요 회복도 백화점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법인별 실적을 살펴보면 백화점 매출은 신세계(1조8657억원) 광주신세계(1849억원) 대구신세계(2355억워) 대전신세계(1661억원) 등 총 2조48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수치다. 2021년 8월 오픈한 대전 신세계의 경우 179.6% 성장했고 대구신세계(14.8%) 신세계(11.6%) 광주신세계(8.8%) 순으로 집계됐다.


인터내셔날·센트럴시티 '웃고' 디에프·까사는 '울고'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소비 양극화로 수입 패션과 화장품이 고신장하면서 7.1% 증가한 1조553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53억원으로 233% 급증하며 사상 처음 1000억원을 돌파했다.

센트럴시티도 객수 회복으로 매표 수입 및 호텔이 호조를 보이면서 23.3% 늘어난 32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63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부터 연결 자회사로 편입된 라이브쇼핑은 순매출 1118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연결 자회사의 경우 신세계디에프가 공항 출국객 수 증가에 따른 공항 면세점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한 3조438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021년 525억원에서 지난해 53억원으로 93.2% 감소했다.

신세계까사는 16.5% 증가한 2681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영업손실 27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188억원) 대비 적자 폭을 확대했다. 신세계 측은 "주택 거래량 감소로 홈퍼니싱 시장이 위축됐다"며 "재고 소진을 위한 할인 판매로 이익율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주당 3750원 현금 배당… 역대 최대 규모


신세계는 탄탄한 실적에 힘입어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 잔치에 나섰다. 전일 신세계는 보통주 1주당 375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1.76%이며 배당금 총액은 368억8652만6250원이다.

신세계 측은 "2020년 발표한 주주환원정책에 따라 영업이익의 10%를 재원으로 하고 있다"며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은 15.4%다"라고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해에도 2021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1주당 3000원(시가배당률 1.21%)의 현금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최근 신세계의 배당 추이를 살펴보면 ▲2016년 1250원 ▲2017년 1250원 ▲2018년 2000원 ▲2019년 2000원 ▲2020년 1500원 등이다.

신세계의 배당이 결정되면서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총괄 사장과 이들의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에게 돌아가는 배당금 규모는 총 106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9월말 기준 정 총괄사장은 신세계 지분 182만7521주(지분율 18.56%)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배당금 69억원을 수령할 예정이며 지분 98만4518주(지분율 10%)를 보유한 2대 주주 이 회장은 37억원을 받게 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투자, 자체 브랜드 개발과 육성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온·오프라인에 걸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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