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민추천포상 수여 “법-제도만으로 사회 안 돌아간다” 희생⸱봉사 강조

尹대통령 국민추천포상 수여 “법-제도만으로 사회 안 돌아간다” 희생⸱봉사 강조

폴리뉴스 2023-02-16 16:06:14 신고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열린 국민추천 포상 수여식에 참석, 42년간 한센인과 중증장애인에 헌신한 유의배 신부에게 국민훈장 모란장 증서를 수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열린 국민추천 포상 수여식에 참석, 42년간 한센인과 중증장애인에 헌신한 유의배 신부에게 국민훈장 모란장 증서를 수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정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제12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을 갖고 포상 수여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을 가졌다. 국민추천포상은 국민이 직접 추천하면 정부포상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정부가 포상하는 제도로서 ‘국민이 뽑는 유일한 포상’이라는 의미가 있다.

2011년을 시작으로 올해 제12기를 맞이한 국민추천포상은 지난 1년 간 국민이 추천한 620건을 대상으로, 서류 및 현지조사와 위원회 심사를 거쳐 엄정하게 수상자를 선정했다. 특히 국민 참여를 위해 지난해 10월 대국민 온라인투표를 실시하여 투표결과를 반영했다.

이들 중 국민훈장 포상자는 손재한, 유의배, 강병중, 고(故) 장응복, 국민포장은 고 성옥심, 대통령표창 수상자는 문은수, 박국양·조태례 부부, 박관태, 류지현, 박용식, 박윤희 등이며 국무총리표창자는 신문종, 신웅선·안연숙 부부, 로버트이안맥피, 이국희, 채창일, 새옴야간학교(단체) 등이다.

42년간 한센인과 중증장애인들에게 봉사로 헌신한 스페인 국적의 유의배 신부와 704억원 상당의 자산을 무상출연하여 10년 간 장학생을 선발·후원해 온 손재한 명예 이사장에게 국민추천포상제도 최고 훈격인 국민훈장 모란장이 수여됐다.

평생을 시장에서 포목점 및 여관을 운영하면서 모은 재산 5억 원을 어려운 학생에게 도움이 되고자 충남대학교에 기부한 자영업자 고(故) 성옥심 씨가 국민포장을 받았고, 박국양․조태례 부부는 재능기부를 통해 36년 간 국내·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430회가 넘는 무료 심장 수술을 실시, 충남 당진시에 ‘푸른들가족공동체’를 설립해 8년 간 노숙인·출소자의 자활에 앞장선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캐나다 국적의 로버트이안맥피 거창국제학교 교수는 15년 간 순수한 자원봉사로 연간 수 백 포대의 하천쓰레기를 수거하고, 지역사회의 환경활동에 참여한 공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남편이 난치병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7년 간 독거노인 반찬 배달, 노인 목욕 봉사 등을 수행하고, 10년 이상 월급의 일정 부분을 사회복지모금회에 기부한 신웅선․안연숙 부부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윤 대통령은 수상자들과 오찬 자리에서 “우리 사회가 법과 제도만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다”라며 “여러분의 희생, 헌신, 봉사가 우리 사회를 여기까지 발전시켰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또한 “우리 국민을 대표해서 포상을 수여하게 되어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다”고 밝혔다.

유의배 신부는 간담회에서 “주님이 나를 그들 가운데로 이끄셔서 자비를 행했고 그리고 그것이 내게 있어서 몸과 마음의 단맛으로 변했다”며 “이 감미로운 마음으로 모든 분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국양 의사는 “저의 평생 모토는 의사의 24시간은 환자용이다”라며 “심장병 아이들에게 건강한 삶을 찾게 해주는 것이야말로 보람이고 긍지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상을 주셔서 죄송하다”고 얘기했다. 30년간 아동복지시설을 후원한 박용식 씨는 “봉사는 선한 중독이며 봉사하면 행복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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