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표 아니면 주차 금지.." 아파트에 붙은 황당한 공지

"동대표 아니면 주차 금지.." 아파트에 붙은 황당한 공지

모두서치 2023-02-18 02:05:33 신고

3줄요약
"동대표 아니면 주차 금지.." 아파트에 붙은 황당한 공지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

 

화성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금지구역 공지문이 붙어 논란이 일고 있다.

"주차금지구역. 본 주차구역은 지정된 동대표 차량 외 주차를 할 수 없음을 양지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달 26일 열린 입주자대표회의에서 동대표에게 지정 주차면을 부여하는 안건이 의결되었다는 근거가 적혀 있어, 해당 아파트에 사는 네티즌이 이에 대해 "이게 일반적인 동대표 권한이 맞느냐" 의문을 제기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동대표 지정석은 처음 들어본다" "현직 동대표인데 저런 안건은 상상도 못 해봤다" 등의 반응을 보였으며, 일부는 "공동주택관리법상 입주자대표회의가 의결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선닷컴과의 전화통화에서 해당 아파트 관리소장은 "다들 동대표를 하지 않으려는 분위기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동대표들이 지정 주차 안건을 통과시킨 건 꼭 자신들만을 위한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동대표들이 모인 입주자대표회의는 관리비 예산 의결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해당 아파트는 배관이 낡아 수리하려면 관리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의결해야 관리소가 집행할 수 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주로 오후 7시에 열리기 때문에 주차에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은데, 동대표 참석률이 낮아 회의가 연기되고 의결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 때문에 1월 26일 입주자대표회의에서는 동대표들이 지정 주차 안건을 통과시키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관리소장은 “사실 형식적으로 해놓은 거지, 저곳에 다른 입주민이 주차한다고 해서 막을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일부 입주민이 특혜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 계속 유지할지는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동대표의 권한과 입주자대표회의의 범위 등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