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장청구로 커져가는 장외정치, 18일 촛불집회 구호 ‘검찰독재 윤석열 타도’

이재명 영장청구로 커져가는 장외정치, 18일 촛불집회 구호 ‘검찰독재 윤석열 타도’

폴리뉴스 2023-02-19 10:00:20 신고

18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 세종대로에서 촛불행동 관계자 등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흔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8일 오후 서울 중구 숭례문 인근 세종대로에서 촛불행동 관계자 등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흔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정찬 기자] 10.29 이태원참사 이후 자리 확대 된 ‘장외정치’의 공간이 검찰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계기로 더 커져가고 있다.

진보단체들로 구성된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18일 오후 서울 숭례문부터 서울시청까지 이어진 거리에서 ‘김건희 특검·윤석열 퇴진 전국집중 촛불 대행진(26차)’을 진행했다. 참석자는 전국에서 모인 시민 수만 명(주최 측 집계 10만 명)이었다. 촛불행동의 집회 이후 가장 많은 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된다.

촛불행동은 이번 집회부터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에서 더 나아가 ‘윤석열 타도’를 외쳤다. 장외정치의 공간이 확대되면서 그 구호도 격해졌다. ‘여야 협치’가 실종되고 윤석열 정부의 검찰 사정드라이브가 정국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장외정치를 더 격렬하게 이끄는 촉매가 됐다.

집회에서 촛불행동 활동가들은 <민주파괴 검찰독재 윤석열을 타도하자> , <김건희 방탄정권 윤석열을 타도하자> , <야당대표 구속공작 윤석열을 타도하자> , <윤석열 돌격대 정치검찰 박살내자> 등의 구호를 외쳤고 전국 48개 지역에서 모인 시민들은 <윤석열의 사냥개가 된 검찰 검언유착 타도> , <유검무죄 무검유죄> 등의 손팻말을 들고 시위에 참가했다.

양희삼 촛불행동 종교위원장(목사)은 집회에서 “버스 기사 800원은 유죄인데, 곽상도 아들 50억은 무죄란다. 이것을 비판하는 게 진영의 문제냐. 삼척동자도 다 아는 상식의 문제”라며 “검찰과 싸운 사람은 멸문지화를 당하고, 검찰에서 일한 사람은 50억 받아먹어도 무죄가 되는 나라. 이게 나라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그는 최근 대통령실 고위관계자와 한 언론에 사견임을 전재로 “민주당에서 이 대표 방탄을 치면 치는 대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쪼개기 영장청구’를 언급한 것을 지목하면서 “이것은 윤석열의 짓”이라고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등이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 아니냐는 취지의 말을 했다.

이국언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이사장은 강제징용과 관련 정부가 대법원 판결을 뒤엎는 협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데 대해 “근본 없는 대통령이 집권하다보니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뀌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라며 “가해자는 실실 웃고 피해국이 해법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촛불행동은 집회 후 시청 근처에 농성장을 차리고 릴레이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앞서 촛불행동은 지난 17일 발표한 <촛불행동 격문> 을 통해 이 대표 영장청구에 대해 “미친 정권 아닌가? 제1 야당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대한민국사에 유례가 없는 폭거다. 윤석열 정권이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을 잇는 독재정권임을 만천하에 명백히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윤석열 검찰독재세력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선을 넘고야 말았다. 전 국민이 일어나 거리로 쏟아져 나와야 할 때다. 우리 자신을 지켜야 한다. 온 국민이 윤석열 타도를 위한 범국민적 항쟁에 나서자!”고 했다.

이어 “1979년 박정희의 김영삼 탄압은 부마항쟁으로, 1980년 신군부의 김대중 내란음모 조작 사건은 광주항쟁으로 이어졌다”며 “제2의 부마항쟁, 제2의 광주항쟁, 제2의 6월항쟁으로 윤석열을 타도하자! 끝내 국민이 이길 것이다”고 했다.

집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김용민, 유정주 의원 그리고 무소속 윤미향 의원 등이 참석했다. 집회에는 이 대표 구속영장 청구로 인해 민주당 당원 내지는 이 대표 지지층의 집회 참가가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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