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北 ICBM 발사에 올해 첫 공개회의…공식대응 어려울듯

안보리, 北 ICBM 발사에 올해 첫 공개회의…공식대응 어려울듯

연합뉴스 2023-02-21 05:01: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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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임이사국 日, 긴급회의 소집…中·러, 對北 추가제재 반대

지난해 11월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 논의하는 유엔 안보리 회의 지난해 11월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 논의하는 유엔 안보리 회의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0일(현지시간)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올해 첫 공개회의를 열었다.

안보리 이사국들은 이날 오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북한 비확산 문제를 주제로 회의를 열어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시험 발사 등에 관한 대응을 논의했다.

북한은 주말인 지난 18일 오후 5시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ICBM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고각으로 발사한 데 이어 20일 역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며 전날 이뤄진 한미 연합비행훈련에 반발했다.

이에 올해부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에 가세한 일본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한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는 황준국 주유엔 한국대사도 이해 당사국 자격으로 참석해 발언한다.

한미일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자체가 안보리 대북 결의 위반인 데다 ICBM의 경우 이른바 '트리거'(trigger·방아쇠) 조항에 따라 대북 제재를 자동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가 추가 제재에 반대하고 있어 안보리 차원의 공식 대응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앞서 이날 중국 외교부는 안보리 추가 제재에 대해 "더 사퇴를 악화시키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며 사실상 반대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에도 안보리는 북한의 ICBM 도발 직후 미국의 주도로 대북 추가 제재 결의안을 표결에 부쳤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에 막힌 바 있다.

미국은 연말에도 북한의 ICBM 발사를 규탄하는 의장성명 초안을 작성해 채택을 추진했으나, 역시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대 탓에 진전이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 정무·평화구축국(DPPA)의 칼레드 키아리 중동·아시아·태평양 사무차장은 이날 회의에서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현황을 브리핑하고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해법을 촉구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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