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사망, 경기서 가장 많았다…근로자수 대비로는 강원 최다

산재 사망, 경기서 가장 많았다…근로자수 대비로는 강원 최다

연합뉴스 2023-02-22 14:00: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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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지역별 산재 현황 발표…지자체와 산재예방 논의

중대재해 (CG) 중대재해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최근 3년 동안 산업재해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 사망 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산재 사고 사망자 수)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지역별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전국적으로 산업재해 사망자는 연평균 857명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22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국내 근로자 4분의 1이 경기에 분포하기 때문이라고 노동부는 설명했다.

이어 경남 74명, 서울·경북 72명, 충남 59명, 부산 54명 등 순이었다.

사망 만인율은 강원이 0.84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0.16으로 가장 낮았다. 전국 평균 사망 만인율은 0.45였다.

강원의 사망 만인율이 높은 것은 벌목업과 광업 등 고위험 업종 종사자 비율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 사고 위험도를 분석했을 때는 건설업과 퀵서비스업이 전국에서 고위험 업종으로 분류됐다.

이외에도 지역별 산업구조를 반영한 듯 서울에서는 서비스업, 부산·울산·전남·경남은 조선업, 강원·충북·경북은 벌목업, 충남은 시멘트제품 제조업이 고위험 업종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와 행정안전부, 17개 시도는 이날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2023년 지자체 산재예방 협의회'를 개최하고 지역 맞춤형 산재 예방 활동을 추진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노동부는 지자체에 작년 11월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의 핵심인 위험성 평가를 중심으로 하는 자기 규율(자율) 예방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지원과 안전 문화 확산 활동을 강조했다.

반대로 지자체는 인력과 예산에 대한 정부 지원을 늘리고 지역별 산업재해 현황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해줄 것을 노동부에 요청했다.

소규모 건설 현장 안전지킴이 활동, 안전관리 우수기업 인증사업, 안전 시설물 설치비용 지원사업 등 지자체에서 시행 중인 산재 예방 활동이 공유되기도 했다.

특히 지역 특성을 고려해 외국인 노동자를 위해 원어민 안전 강사를 육성하고 퀵서비스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쉼터를 설치한 경남도 사례가 주목받았다.

류경희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지자체가 가진 건축·폐기물·산림개발 등 인허가권을 잘 활용하면 현장과의 접점에서 안전 문화를 전파하는 파수꾼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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