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비명계에 격앙… "제 발로 나가라", "표결 밝혀라"

친명계, 비명계에 격앙… "제 발로 나가라", "표결 밝혀라"

코리아이글뉴스 2023-02-28 10:04:22 신고

3줄요약

 친이재명(친명)계 의원들이 전날(27일) 진행된 이재명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를 놓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압도적 부결'을 공언했음에도 실제로는 찬성이 반대보다 많은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통해 "제 발로 나가라" "표결 결과를 당원에 밝혀라" 등 격한 표현을 동원해 반란표를 찍은 비명계에 적대감을 보였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가 종료된 뒤 “총 투표수 297표 중 가 139표, 부 138표, 기권 9표, 무효 11표로서 부결되었음을 선포한다”라고 밝혔다.

 '압도적 부결'을 자신한 민주당 의원 169명 전원이 참석했지만 체포동의안에 반대한 이들은 138명에 불과했다.

 28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과 민주당 계열 무소속 의원들은 예상 밖 결과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전체적으로 의원들이 예상 밖이다, 충격적이라는 분위기"라고 했고 또 다른 의원은 "다들 망연자실"이라고 전했다. 한 초선 의원은 '표결 결과를 어떻게 보느냐'라는 질문에 "망했다"라고도 했다.

 민주당계 무소속 민형배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검사 독재정권의 무도한 범죄만들기는 실패했다. 주권자의 뜻대로 이뤄졌다"면서도 추신을 더해 "저 아래 사진의 흘려 쓴 '부'자가, 원래 자신의 필체가 아니라 의도적인 무효표 논란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것이었다면, 그 의원은 제 발로 걸어나가 집을 향하는 게 어떨까"라고 밝혔다.

 현근택 전 상근부대변인도 페이스북에 "당 대표 신병에 대한 표결이었다.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무기명 비밀투표 뒤에 숨는 것은 비겁하다"고 지적했다.

 현 전 상근부대변인은 "당원들에게 어떤 표결을 했는지 밝힐 필요가 있다. 본인이 밝히지 않더라도 알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며 "평소 당 대표에 대한 입장을 보면 된다. 표결 이후의 언행은 분명한 징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탈표를 던진 비명계 의원들을 향한 경고 메시지도 던졌다. 이 대표 측근으로 분류되는 당내 초선 의원 모임 '처럼회' 일원인 김용민 의원은 표결 이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을 통해 "체포동의안 부결"이라고 전하면서도 "그러나 이탈표가 상당해 여러 고민이 드는 결과"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추가의 글을 한 번 더 올리면서 "이재명 대표가 대선을 이겼으면 자기가 가장 공이 크다고 하고 다녔을 사람들이 오늘 찬성표를 던졌을 것"이라며 "무엇이 정의로운지는 배우지 않아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정치적 야욕에 눈이 먼 사람에게 보이지 않을 뿐이다. 그들이 틀렸음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처럼회 일원인 문정복 의원은 "진보는 분열해서 망한다"는 짧은 글을 통해 심경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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