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KT 차기 대표 인선,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

국민의힘 “KT 차기 대표 인선,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

한스경제 2023-03-02 15:07: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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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성중 의원과 김형식 의원이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성중 의원 블로그
국민의힘 소속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박성중 의원과 김형식 의원이 2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성중 의원 블로그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국민의힘이 KT 차기 대표 후보 인선에 대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며 이권 카르텔을 유지하려는 전형적인 수법”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소속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들은 2일 오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KT 이사회가 차기 대표 전체 지원자 33명 중 KT 출신 전·현직 임원 4명만 통과시켜 차기 대표 인선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주인 없는 소유분산 기업인 KT를 장악하기 위해 구현모 대표가 깜깜이 셀프 경선으로 연임을 시도했지만, 친형의 회사인 에어플러그를 인수한 현대차 그룹에 지급 보증을 서주는 등 업무상 배임 의혹 등으로 연임은커녕 대표 후보를 사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현모 대표의 업무상 배임 의혹과 관련이 있는 당시 현대차 윤경림 부사장(현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은 ‘지급보증’ 성사의 공을 인정받아 구현모 체제 KT 사장으로 21년 9월에 합류했다는 구설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4명 후보 중 한 명인 윤경림 사장은 현재 대표 선임 업무를 하고 있는 이사회의 현직 멤버로 심판이 선수로 뛰고 있는 격으로 출마 자격이 없다”며 “KT 이사회는 이를 무시하고 윤경림 사장을 후보군에 넣어 그들만의 이익 카르텔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KT 내부에서는 구 대표가 수사 대상이 되자 갑자기 사퇴하면서 자신의 아바타인 윤경림을 세우고 2순위로 신수정을 넣으라는 지시를 했다는 소문도 무성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철저히 내부 특정인들의 이해관계 속에서 서로 밀어주고 당겨주며 이권 카르텔을 유지하려는 전형적인 수법”이라며 “KT는 기간통신사업자로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 자기들만의 잇속을 차리기 위해 국민을 뒷전으로 여기고 사장 돌려막기를 고집한다면 절대 국민들이 좌시하지 않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KT 대표 인선에서 내외부 전문가들의 공정한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국민들의 생각”이라며 “이것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발동해 KT가 특정 카르텔의 손에 놀아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KT 이사회는 지난달 28일 차기 대표 후보 면접 대상자(숏리스트)에 △박윤영 전 KT 기업부문장(사장)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부사장) △윤경림 KT그룹 트렌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 △임헌문 KT 메스총괄(사장) 등 4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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