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권리당원 여론' 공천 반영 검토… 당내 반응은 엇갈려

민주당,'권리당원 여론' 공천 반영 검토… 당내 반응은 엇갈려

머니S 2023-03-03 13:59:04 신고

3줄요약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투표 과정에서 대거 이탈표가 발생해 당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당 혁신위원회는 차기 총선에서 '권리당원 여론조사'를 당무감사에 반영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혁신위원회는 당무감사 평가 항목에 권리당원 여론조사 20%를 반영하는 당헌·당규 개정안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해당 개정안이 적용될 경우 지지층의 표심이 공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당무감사 평가 항목 중 권리당원 여론조사 비중은 총 100점 중 20점이다. 당헌·당규 준수, 홍보활동, 운영관리 등에 비해 약 2~4배 높은 비율이다. 다만 혁신위 측은 공천룰은 최대한 바꾸지 않는 차원에서 개정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이후 불거진 당내 갈등을 키우지 않겠다는 취지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 대표 강성 지지층인 '개딸'(개혁의 딸)들이 추후 국회의원 공천까지 좌우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내비쳤다. 이들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이름·지역구 등이 적힌 살생부를 제작해 공유하는 등 극도의 반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이 유리해질 가능성이 높아 비명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해당 개정안에 비명계 측은 "공천에서 비명계에게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이냐"고 반발한 반면 친명계는 "당원 여론조사를 대폭 적용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이는 당의 공식 입장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혁신위 정당분과위원장인 이해식 의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분과에서 의제가 정해지면 전체회의로 올려 확정하고, 최고위에 보고하게 돼 있다"며 "최고위는 보고된 내용을 각 위원회에 회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출직 공직 평가와 관련된 내용은 선출직공직자평가위에서 맡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위 내부에서 관련 논의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아이디어 차원이었을 뿐 당 전체의 입장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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