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의힘 소속 김태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6일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식의 강제징용 피해배상안에 대해 "우리가 미래를 내다보면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첫걸음을 뗀 것이고, 일본의 성의 있는 호응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무엇보다 일본 정부의 진정성있는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전범기업 참여를 요구하는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언제까지고 죽창가만 외칠순 없다. 죽창가 소리에 경제도 안보도 다 묻혔다"며 "국운이 달린 외교에는 정치 논리보다 국가 이성이 앞서야 한다. 정치적으로 손해라도 국가적으로 이득이면 마땅히 그 길을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의 강제징용 대법원 판결 관련 해법 발표에 대해선 "피해자 대부분이 90대 고령이어서 판결금 문제를 지체할 수 없는데다, 중층적인 경제안보 위기 속에서 한일관계 나아가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고뇌의 결단을 내렸다"고 평가했다.
그는 "상대가 있는 협상이라 아쉬운 부분은 있기 마련"이라며 "정부 발표의 취지가정쟁으로 훼손되지 않길 바라며, 정치권이 국민과 함께 일본의 호응을 차분히 지켜봤으면 한다"고 했다.
윤석열 정부는 이날 한일관계 최대현안인 강제징용 해법을 공식 발표했다. 해법 마련의 핵심 쟁점이었던 '일본 전범 기업의 배상 참여'와 '일본 정부의 진심 어린 사죄'가 온전히 충족되지 않았지만, 일본을 견인하는 차원에서 첫발을 떼는 데 무게를 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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