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중고거래 뒤 "자판 상태 안좋네, 부분 1만원 환불 좀"…'당근 신종거지' 기승

키보드 중고거래 뒤 "자판 상태 안좋네, 부분 1만원 환불 좀"…'당근 신종거지' 기승

DBC뉴스 2023-03-07 00: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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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자 A씨와 소비자 B씨가 나눈 메시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DBC뉴스
판매자 A씨와 소비자 B씨가 나눈 메시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중고 거래 앱을 통해 키보드를 구매한 소비자가 제품에 하자가 있다며 부분 환불을 요구한 사연이 전해졌다.

뉴스1에 따르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근마켓 신종 거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중고 거래를 마친 판매자 A씨와 소비자 B씨가 나눈 메시지 내용이 담겨 있다.

게시물에 따르면 A씨는 B씨에게 키보드를 판매했다. 물건을 받은 B씨는 "상태는 명시된 거와 달라서 조금 실망스럽다. 며칠 사용하고 전체적으로 번들거림이 올 수 없는데 'W, A, S, D' 키가 특히 심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4개월 쓴 제 것도 이렇게 번들거리지 않는다. 정말 며칠 쓰고 보관한 게 맞냐. 사용감 있을 정도로 사용했는데 그렇게 적으신 이유가 궁금하다"고 물었다.

A씨는 "거짓이 아니고 진짜 한 주도 사용을 안 했다"며 자신이 가진 여러 대의 키보드 사진을 전송했다. 그러면서 "기기만 이 정도 쓰는데 왜 거짓말을 하겠나"며 B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이에 B씨는 "그런데 어째서 번들거림이 있냐"고 물었고, A씨는 "물건이 이상하다 생각되면 환불해 드리겠다. 택배로 보내달라"고 답했다.

거듭 제품의 하자를 주장한 B씨는 "부분 환불을 받을지언정 환불은 안 한다. 계속 써 온 제 키보드보다 며칠 동안 사용한 판매자님 키보드가 더 번들거리는 게 보이냐. 어떤 키를 자주 누르는지 알 수 있을 정도"라며 "정말 며칠 사용했다면 이럴 수 없다. 새 제품을 구매한 게 아니냐"고 또다시 물었다.

판매자 A씨와 소비자 B씨가 나눈 메시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DBC뉴스
판매자 A씨와 소비자 B씨가 나눈 메시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A씨는 핸드크림 등으로 생긴 단순한 번들거림일 것이라 전하며 "이런 걸로 거짓말을 할 정도로 더럽게 살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그런데도 B씨는 "박박 닦았는데도 달라진 바가 없다"며 "구매할 때 새 제품이었냐", "사용감이 있다는 점 인정하냐", "번들거림 있는 걸 인정 안 하냐"고 거듭 물었다.

그러면서 "실제 상품 상태와 명시된 상태가 다른 점을 인정하고 1만원만 부분 환불해주면 좋겠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또 판매자와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되레 "소귀에 경 읽기를 하고 있다"며 답답해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물건은 마음에 드는데 트집 잡아서 할인 받겠다는 건 무슨 심보냐", "이런 사람들은 대사들이 똑같다. 환불을 원하는 건 아니라면서 가방 실컷 받아놓고 별안간 끈적인다고. 근데 환불을 원하는 건 아니라더라. 말 안 통하고 왈가왈부하기 싫어서 돈 빼주니 얘기 끝내더라", "1만원 받으려고 저렇게 구구절절 한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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