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름 돋는 정체".. 3·1절 세종시 일장기 주민, 직업 밝혀지자 모두 경악했다

"소름 돋는 정체".. 3·1절 세종시 일장기 주민, 직업 밝혀지자 모두 경악했다

원픽뉴스 2023-03-07 01:46: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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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종시 아파트에서 3·1절에 일장기를 게양해 이웃 주민들의 반발을 샀던 부부의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3·1절 세종시 일장기 주민 신상 밝혀졌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3·1절 세종시 일장기 주민 신상 밝혀졌다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유튜브

지난 1일 세종시 한솔동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가 3.1절에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 일장기를 내걸자 이웃 주민들이 초인종을 누르고 고성으로 항의했습니다.

A씨는 "나는 일본인이라 일본 국기를 걸었다. 한국이 너무 싫다"며 철거를 거부하다 논란이 커지자 오후 4시경 자진해서 일장기를 내렸습니다.

그는 본인이 일본인이라고 주장했지만, 세종시 측은 "입주민 카드에는 한국인으로 돼 있다"고 전했습니다.

3·1절 세종시 일장기 주민 / 사진=JTBC
3·1절 세종시 일장기 주민 / 사진=JTBC

사건 이후 A씨 부부는 경찰에 이웃 주민들을 처벌해 달라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또한 A씨의 아내는 커뮤니티에 "히노마루(일장기)를 게양한 집의 처"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온갖 욕설과 불법행위 아주 가관이었다. 네가 글 올려서 덕분에 잘 고소했다"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이어 "불행한 너희들이 한국이라 벌금형이겠지만 합의는 없다. 욕설한 게 애국이라는 수준 보니 참 기가 막힌다. 약식기소 통보서 나오면 남편한테 잘 숨기라"고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세종남부경찰서는 지난 3일 '항의하러 집을 찾아 초인종을 누른 사람들을 처벌해달라'는 민원이 접수돼 수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일장기 주민 "유관순은 절도범"

3·1절 세종시 일장기 부부 아내
3·1절 세종시 일장기 부부 아내 "유관순은 절도범" / 사진=SBS '모닝와이드'

2023년 3월 6일, SBS 모닝와이드에는 3·1절에 일장기를 게양한 부부의 인터뷰가 방송됐습니다.

"제가 일장기를 건 사람"이라며 등장한 A씨는 '일본인이라는 얘기가 있더라'는 제작진의 물음에 "저희 외가 쪽이 원래 일본"이라고 답했습니다.

지난 2일 세종시 유튜브 채널 '더세종포커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A씨 아내는 주민들이 "왜 일장기를 걸었냐. 일본 사람이 맞냐"며 항의하자 "3·1절이 무슨 날이냐", "유관순이 실존인물이냐"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제작진이 '유관순이 실존인물이냐고 물었던 게 사실이냐'고 묻자 A씨의 아내는 "실제로 유관순 사진 속 인물이 절도범이었다고 하더라"고 했습니다. 

제작진이 '그 얘기를 믿냐'고 되묻자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 자료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하는 거다. 일제 치하 때 근대화가 된 건 사실"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갑자기 일장기를 보고 자기네가 애국열사가 돼서 누구를 죽이겠다느니 그런 게 이해가 안 된다"고 전했습니다.

"뿔난 세종시".. 태극기 게양 캠페인 실시

태극기 게양 캠페인 인증글 및 A씨 아내의 댓글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태극기 게양 캠페인 인증글 및 A씨 아내의 댓글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일장기 게양 파장이 커지자 세종시민과 해당 아파트를 중심으로 지난 2일부터 '한 달간 태극기 걸기 운동'이 시작됐습니다.

'한 달간 태극기 달기 운동'의 최초 건의자는 지역 커뮤니티 게시판에 "장난이라고 보기엔 섬뜩하다. 이웃에서 일어난 일이라 더 놀랐다"며 "세종시는 전국에서 아이들이 가장 많은 곳으로 부끄럽다. 각 단지 대표들이 적극 동참해 한 달 동안 국기 게양을 하자. 참여 부탁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최민호 세종시장 또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전개하는 '3월 한 달간 태극기 달기 운동'을 거론하며 시청 공무원들의 적극 동참과 책임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세종시 아파트 '일장기 주민' 신상 알려졌다

3·1절 세종시 일장기 주민 신상 밝혀졌다 / 사진=JTBC
3·1절 세종시 일장기 주민 신상 밝혀졌다 / 사진=JTBC

2023년 3월 6일, 일장기 게양을 한 남성 A씨의 직업이 교회 목사로 밝혀져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

심지어 그는 지난 5일 자신의 교회 설교에서 일장기 게양 사건을 언급하며 이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유튜브 채널 이름에는 교회가 소속된 것으로 보이는 교단 명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교회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영상에서 A씨는 자신이 한 일이 아닌 척 "누군가가 한·일 우호 관계에 표식을 하기 위해서, 응원을 하기 위해서 일장기를 게양했다고 한다"고 일장기 논란을 언급하며 설교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태극기가 걸린 집이 1%가 안 된다"며 "태극기가 있는 와중에 일장기가 있었으면 어우러졌을 텐데.."라고 아쉬워하며, 오히려 태극기를 안 건 주민들이 문제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3·1절 세종시 일장기 주민 신상 밝혀졌다 / 사진=JTBC
3·1절 세종시 일장기 주민 신상 밝혀졌다 / 사진=JTBC

이어 "대한민국 헌법에 상위법 우선원칙이 존재한다. 법률상 일장기 게양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을 "개인적으로 따져보면 친일파"라며 "일본과의 과거는 '크고 작은 문제가 있었지만 그 부분은 덮고 미래로 나아가면 좋지 않겠나' 이 생각을 항상 가지고 있는 사람 중에 한명"이라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한일 우호 관계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일 관계 우호성을 말한 윤석열 대통령 3.1절 기념사조차도 욕으로 도배가 되는 걸 보면서 화를 참기 힘들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일제 강점기가 우리에게 도움이 된 점이 있다고 강조하며 "일본 때문에, 대일본제국 덕에 문명을 배울 수가 있었다. 근대식 교육을 받을 수가 있었다"는 발언을 했습니다.

다만 영상 속 교회가 실제로 어디에 있는지, 해당 교회가 정말로 유튜브 채널 명에 포함된 교단 소속이 맞는지는 확인이 되지 않았습니다. A씨가 목사라는 교회는 홈페이지도 없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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