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동물] 우리나라 바다사자, 강치

[멸종동물] 우리나라 바다사자, 강치

플래닛타임즈 2023-03-07 08:00:53 신고

3줄요약
제주 해녀 김공자씨가 강치를 안은 모습 ©독도의병대

· 우리나라 바다사자인 강치는 조선시대에 '가지'라고 불리며 수만 마리가 서식했다.|
· 강치는 일본의 남획으로 인해 1994년에 멸종되었다.
· 일본은 강치를 캐릭터화한 상품을 만들어 다케시마의 날에 판매하고 있다.

“바닷속에 큰 짐승이 있는데 모습은 소와 같고 눈동자는 붉고 꼬리는 없다. 해안에 떼를 지어 누워 있다가 혼자 가는 사람을 보면 해코지하지만, 많은 사람을 만나면 달아나 물속으로 들어가는데 이름을 ‘가지’라 한다.” 위 문구는 조선 영조 시대에 완성된 ‘동국문헌비고’ 속 강치를 묘사한 부분이다.

동국문헌비고 외에도 많은 기록이 독도에서 강치가 살았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또한 100년 전만 해도 독도에는 수만 마리의 강치가 살았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강치로 불리는 우리나라의 바다사자는 주로 한일 양국의 환동하며 권역에서 서식했으며 독도에 대규모로 군집해 살았다. 수컷의 몸길이는 약 2.5m, 체중은 약 500kg에 이른다. 암컷은 그보다 작으며 천적은 범고래와 상어이다.

강치는 1900년대 초부터 개체수가 점점 줄어 1951년에는 50~60마리에 불과했고 결국 1994년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멸종을 고했다.

그 많던 강치는 다 어디로 갔을까?

일본 어부가 강치를 잡는 모습 ©위키미디어

강치 사업에 눈독을 들인 어부 나카이 요자부로는 독도에서 강치 사업을 독점하기 위해 1904년, 일본 정부에 독도 영토 편입 및 차용 청원을 제출했다. 러일전쟁 중이었던 일본은 전략적 요충지를 얻을 수 있는 독도를 영토 편입하기 위해 이 청원을 계기 삼아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비밀리에 시마네현에 편입하고 나카이 요자부로의 강치어렵독점권을 승인했다.

그 후 일본 어부들은 총과 그물을 이용해 매년 수천 마리의 강치를 남획하였고 그 결과 독도의 주인이었던 강치는 이 땅에서 영원히 자취를 감췄다.

일본 시마네현의 어부 이구치 류타는 “매년 강치 어획량은 암컷 50마리, 수컷 700마리, 새끼 50마리로 제한했지만 나카이는 한철에 암컷만 650마리를 남획했다.”고 일본 정부에 고발했다. 희생된 강치의 가죽으로 모자, 가방, 배낭, 방한용품 등을 만들었고 기름은 연료로 고기는 비료로 어린 강치는 서커스에 팔렸다.

독도비사 이즈미 마사히코는 당시 “죽은 바다사자의 썩은 냄새가 울릉도까지 흘러왔고 이는 어로의 영역을 넘은 광기의 살육이 아닐 수 없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일본의 엽기적인 강치 상품

강치를 캐릭터화한 일본의 상품 ©서경덕 교수 페이스북

기이하게도 일본은 자신들의 멸종시킨 강치를 이용해 ‘다케시마의 날’을 홍보하고 있다.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날인 ‘다케시마의 날’은 매년 2월 22일로 일본은 2006년부터 해마다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있다. 이날 시마네현에서는 다양한 독도 관련 상품을 판매한다.

독도 관련 상품 중 특히 눈에 띄는 것이 있는데 바로 강치를 캐릭터화해 동화책, 인형 등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다양한 독도 관련 제품이 생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큰 인기를 끌지는 못하고 있다.죄없는 동물까지 멸종시킨 잔혹한 일본의 억지 주장을 펼치지 못하게 독도에 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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