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 맡기는 격”

주호영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 맡기는 격”

한스경제 2023-03-07 10:03:4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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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법안을 두고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겨 놓은 격”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범인이 스스로 수사할 사람을 정하는 것과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각 대장동 수수와 관련한 이른바 50억 클럽에 대한 특검법안을 내놨다”며 “대장동 사건의 가장 핵심 피의자로 이재명 대표가 수사를 받는 중에 특검법을 내 민주당이 특검을 추천하도록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특검법안은 최대 270일까지 수사할 수 있도록 하고 검사 20명을 파견받는다”며 “말하자면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대장동 특검 수사를 자신들이 지명한 특검이 9개월간 검사 20명을 파견받아 수사하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법안”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아마 대장동 수사를 중지시켜 자신들의 영역으로 가져가 보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며 “지금 수사받는 사람 중에 이 수사를 특검이 하고, 민주당이 지명하는 특검이 할 수 있으니깐 ‘조금만 참고 기다려라’ ‘할 말도 하지 말고 입 다물고 있어라’라는 사인을 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특검법이야말로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겨달라는 그런 법안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50억 클럽에 대한 특검의 필요성이 있다고 답한 여론조사가 많다”며 “50억 관련해서 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과 나머지 떠돌아다니는 이름을 구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수사에 부실이 있다면 지난 정권에서, 지난 검찰총장이 지휘했던 수사이기 때문에 책임은 이번 검찰이나 이번 정권이 질 일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머지 이름이 떠돌아다니는 경우는 ‘대장동 사건의 이익이 어디에 모여서 어디로 분배되었냐’는 소위 자금흐름을 추적하는 것이 수사의 핵심일 텐데, 이런 국민적 의혹 해소 요구라든지 국회 특검법이 제출된 상황을 감안하면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또 “검찰이 철저히 수사를 했고 더 이상 감추어지거나 미진한 수사가 없다고 해야만 특검을 하자는 요구가 줄어들 수 있다”며 “검찰은 대장동 수사와 관련해서 시중에 떠돌아다니는 50억 클럽에 대해 철저히 수사를 하고 의혹을 해소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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