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에도 있었어?".. '성폭행 교주' 정명석 JMS 교회 전국 120개 주소 털렸다

"우리 동네에도 있었어?".. '성폭행 교주' 정명석 JMS 교회 전국 120개 주소 털렸다

원픽뉴스 2023-03-07 21:54:37 신고

3줄요약

최근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정명석 총재를 다룬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JMS교회가 전국 100여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JMS 홈페이지에 공개된 JMS교회 모습(왼쪽)과 JMS 피해자 카페에 올라온 전국 JMS 교회 명단
JMS 홈페이지에 공개된 JMS교회 모습(왼쪽)과 JMS 피해자 카페에 올라온 전국 JMS 교회 명단

2023년 3월 7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는 신이다에 나온 JMS 전국 교회 주소'라는 제목으로 JMS 피해자 카페 ‘가나안(JMS를 떠나 예수님의 품으로)’에 올라온 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피해자 카페에 글을 쓴 A씨는 "전국 교회 주소를 입수하게 됐다. 여기저기 마구 뿌려주시고, '여기가 만명 성폭행을 목표한 교주 믿는 교회'라고 홍보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해당 글에는 전국 17개 시도에 위치해 있는 JMS 교회 90곳의 이름과 주소가 담겨 있었습니다.

여기에 한 누리꾼은 약 35개 가량의 교회 주소를 추가로 공유하기도했습니다.

JMS 피해자 카페에 올라온 전국 JMS 교회 명단
JMS 피해자 카페에 올라온 전국 JMS 교회 명단

공유된 자료에 따르면 JMS 교회가 가장 많이 분포한 지역은 수도권으로 경기도 18곳, 서울 4곳, 인천 3곳을 포함하면 전체 25%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어 경남에 10곳, 전북·전남·충남에 8곳의 JMS 교회가 있었으며 이외 지역에도 많게는 6곳, 적게는 1곳 등 JMS 교회가 없는 지역이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공개된 교회 이름에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라는 명칭을 직접 사용하지 않고, 일반 교회와 비슷한 이름이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날 반 JMS '엑소더스' 대표인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에서 "JMS 교회는 전국에 있는 모든 교회가 이름이 다 다르다"며 "겉으로 보기에는 일반 교회하고 똑같다"고 지적했습니다.

 

JMS 교회 특징

대전에 위치한 JMS 교회 간판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대전에 위치한 JMS 교회 간판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JMS 교회 리스트를 공유한 작성자 A씨는 이들의 특징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판교 ○○○○○교회가 메인 본거지다. 교회 로고가 희한한 교주 필기체로 쓰여 있고 건물 안에 마크 같은 게 있다"며 "교회뿐만 아니라 신도가 운영하는 가게나 병원들도 퍼져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주 필기체'라는 글씨체를 공개했습니다. 실제로 실제로 JMS 피해자 카페에 공유된 JMS 소속 교회 외관은 간판 글씨가 흘려쓴 듯 필기체로 적혀 있었습니다.

또 A씨는 "기독교인 척하면서 섭리사, 섭리역사 이런 식으로 자기들을 칭한다"며 "교주를 'R', '선생님' 등으로 호칭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중·고등부 예배를 콘서트처럼 엄청 신경 쓰기 때문에 동생, 아들·딸, 조카 등 혹하지 않게 조심하라"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당당하게 일반 교회인 척 유튜브도 운영한다"며 "시 모임이라고 해서 갔더니 정명석의 시를 홍보했다. 이를 가사로 만든 인디 뮤지션이나 댄스팀도 있으니 조심하라"고 덧붙였습니다.

JMS 교회 전국 120개 주소 공개에 대한 누리꾼 반응
JMS 교회 전국 120개 주소 공개에 대한 누리꾼 반응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많이도 있다. 심지어 이름도 제각각이라 걸러내기도 어렵다", "우리 동네도 있었다니 무섭다", "소름 돋는다", "주소 다 기억해놨다. 절대 발도 안 디뎌야지", "종교의 가면을 쓴 이런 자들은 강력 처벌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교주 정명석은 지난 2009년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만기 출소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출소 직후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 수련원 등에서 20대 외국인 여성 신도를 17회 준강간·준유사강간하고, 2018년 7~12월 30대 외국인 여성 신도를 5회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아 지난해 10월 다시 구속되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정명석이 신도들에게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자신의 말과 행동을 거부하지 못 하게 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재 정명석은 "피해자를 전혀 세뇌한 바 없으며 강요하거나 폭행·협박한 적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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