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장에 들어온 여성 때문에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는 한 남성의 호소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남성 A씨는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헬스장에서 겪은 황당한 일화를 털어놨다. A씨에 따르면 본인이 샤워를 하고 있는 도중 여성 회원이 2번이나 들어왔다. 이 사실을 헬스장 측에 알렸지만 무관심한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뉴스1에 따르면 A씨는 "처음에는 너무 놀라 아무 말도 못하고 뒤돌아 서 있었다. 여성 회원은 샤워기를 틀어 물통에 물을 받고 나갔다가 다시 한 번 더 샤워실 내부로 들어왔고, 나가라고 말하자 '어머, 남자였네'라고 말하며 나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출입문 정면에서 샤워하던 저를 당연히 보았을 텐데 탈의실을 지나 샤워실 안쪽까지 두 번이나 들어온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헬스장에 이런 일이 있었다고 말했지만 대수롭지 않은 무신경한 반응에 말문이 막혀 더 이상 말을 못 하고 나왔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후 누나와 같이 전화로 컴플레인을 했지만 헬스장 측은 자신들의 책임이 없기 때문에 사과를 할 수 없으며, 제가 처음부터 제대로 요청을 하지 않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거고 당사자들끼리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고 밝혔다.
A씨는 "몰카의 가능성도 있고 해당 헬스장에서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성적 수치감을 느꼈음에도 저의 상태나 안위를 걱정하고 물어보는 말 한 마디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샤워실에 들어온 여성을 상대로 경찰서에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밝히며 "총책임자인 점장의 태도에 앞으로 어떻게 이곳을 믿고 다녀야 할지 모르겠다"며 "탈의실 넘어 샤워장까지 두 번이나 들어온 것은 실수라고 생각하기엔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A씨의 누나인 B씨는 "이 일에 대해 헬스장 측에 사실 확인과 도움을 요청한거지 배상이나 어떠한 요구도 바라지 않았다"며 "적어도 놀라며 걱정하는 정도의 액션과 도움 주려는 태도도 보이지 않고, 오히려 무신경하고 반색을 보이며 연락조차 없는 점장의 모습에 실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헬스장 내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는데 어떻게 단 한 명도 사과나 안위를 물어보지도 않을 수 있냐 했더니 자기들이 사과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오히려 저를 진상 취급했다. 환불 원하면 상담해줄테니 예약 꼭 하고 오라고 하더니 위약금에 대해 설명하며 전화 오래하는 것도 영업 방해니 끊겠다며 전화를 끊더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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