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한 부회장은 오는 10일 여성 개발자와 워킹맘 등 여성 개발자, 워킹맘 등과 '원 테이블'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기획된 것여성 개발자와 임직원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여성 리더 인재 양성을 위한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과 고충은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사무국'에 전달돼 조직문화 개선에 반영될 예정이다.
한 부회장과 경계현 사장은 여성의 날을 기념해 "양성평등과 DEI의 중요성을 당부하는 메시지를 임직원들에게 전했다.
한 부회장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임직원 모두가 조직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동등한 기회를 바탕으로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각 조직의 리더들도 여성 임직원들을 직접 만나는 '런치 토크' 간담회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들은 회사의 양성 평등을 위한 노력, 다양성과 포용을 위한 제도적 개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눌 방침이다.
삼성전자의 여성 인재 중시 철학은 선대 회장부터 이어져 온 것이다. 고(故) 이건희 명예회장은 과거 에세이를 통해 "여자라는 이유로 채용이나 승진에서 불이익을 준다면 당사자가 겪게 될 좌절감은 차치하고 기업의 기회 손실은 무엇으로 보상할 것인가"라며 여성 인재 육성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2002년에는 "요즘 여성들은 옛날 여자들이 아니다. 출산하는 것 빼고는 남자와 똑같지 않나"라며 기업내 여성 차별 근절을 주문했다.
아들인 이재용 회장도 여성 인재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20년 직장 내 워킹맘들을 만나 "유능한 여성 인재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해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지난해 8월에도 삼성SDS 잠실캠퍼스를 방문해 여성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주재하고 이들의 고충을 직접 들으며 조직문화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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