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서치] 가계 인식지수(-31) 역대 최저치, 국가안보(-37)⸱국가경제(-63)도 최저수준

[출처=한국리서치]

[폴리뉴스 정찬 기자] <한국리서치> 는 2월 4주차(24일~27일)에 실시한 국가안보와 국가경제, 가정경제에 대한 인식조사결과 현재 국가안보와 국가경제는 지난달 수준과 비슷했고 가정경제 인식지수는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현재 가계상황에 대해 물었더니 ‘좋다’는 긍정평가는 8%, ‘나쁘다’는 부정적 인식은 49%였으며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중립 응답은 41%로 조사됐다. 현재 가계상황 인식지수(좋다-나쁘다)는 -41포인트다. 지난 1월 4주차 조사와 비교하면 3포인트 하락해 지난달에 이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앞으로의 가계상황 전망에 대해 ‘나아질 것’이라는 낙관전망은 17%,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전망은 37%,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중립전망은 45%였다. 가계전망지수는 -20포인트다. 가계 상황 평가와 가계경제 전망을 종합한 가정경제 인식지수는 -31포인트로 지난달 대비 2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역대 최저치이며, 석 달 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음으로 국가경제와 관련해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상황에 대해 ‘좋다’는 긍정평가는 3%, ‘나쁘다’는 부정평가는 83%,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중립 의견은 13%로 집계됐다. 현재 국가경제 평가지수(좋다-나쁘다)로 평가하면 -80포인트였다. 지난조사와 비교하면 평가지수는 1포인트 올랐지만 최저치 수준이다.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상황에 대한 전망에서는 ‘나아질 것이다’는 긍정적 전망이 15%,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61%,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중립적 의견은 22%였다. 국가경제 전망지수(나아질 것-나빠질 것)로는 -46포인트로 지난달 대비 4포인트 감소해 조사 이래 최저치였다.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상황 평가와 앞으로의 우리나라 경제상황 전망을 종합한 국가경제 인식지수는 -63포인트로, 지난 조사 대비 1포인트 감소했다. 국가경제 인식지수는 지난 해 9월 이후 -65포인트 내외로 비관적인 인식이 높은 상황이 변동 없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우리나라 현재 안보상황에 대한 평가를 물었더니 ‘좋다’는 긍정평가는 12%, ‘나쁘다’는 부정평가는 58%,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중립 의견은 28%로 집계됐다. 현재 안보상황 지수(좋다-나쁘다)로 평가하면 -46포인트로 지난달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달 북한 무인기 사태 대응 부실 논란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이번 달에는 이후 남북한 간의 군사적 긴장이 발생하지 않으면서 소폭 개선됐다. 그러나 현재 안보상황지수로는 매우 부정적인 평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 우리나라 안보상황에 대한 전망에서는 ‘나아질 것이다’는 긍정적 전망이 16%,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43%,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중립적 의견은 37%였다. 안보상황 전망지수(나아질 것-나빠질 것)로는 -27포인트다. 지난달과 비교하면 1포인트 감소해 미래 안보상황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최근 우리나라의 안보상황 평가와 앞으로의 우리나라 안보상황 전망을 종합한 국가안보 인식지수는 -37포인트로, 지난달 조사와 동일했다. 올해 들어 남북한 간의 군사적 긴장 강도가 크게 높아지지 않은 상황에다 3월 중 한미 군사훈련 등이 예정됐음에도 국민들의 안보 불안 심리는 낮아지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24일~27일 나흘 동안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웹조사(휴대전화 문자와 이메일을 통해 url 발송)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2.5%이며 무작위추출 전제로 95%신뢰수준에서 표집오차는 ±3.1%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