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파 역사관, 이승만" 앞세운 태영호 통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당선

"우파 역사관, 이승만" 앞세운 태영호 통했다… 국민의힘 최고위원 당선

커머스갤러리 2023-03-08 18:06:4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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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신임 국민의힘 최고위원. ⓒ유튜브 '오른소리' 캡처
태영호 신임 국민의힘 최고위원. ⓒ유튜브 '오른소리' 캡처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에서 이승만 건국대통령과 우파 역사관을 앞세운 '탈북자' 태영호 의원이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그간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꼴찌 혹은 저조한 모습을 보이던 태 의원이 역전의 드라마를 만들어 낸 것이다.

8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3차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서 태영호 의원은 13.11%(11만9559표)로 4위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1위는 김재원 후보(17.55%·16만67표)가, 2위는 김병민 후보(16.10%·14만6798표), 3위는 조수진 의원(13.18%·12만173표)이 기록했다. 이어 민영삼 후보(11.08%·10만1092표), 김용태 후보(10.87%·9만9115표), 허은아 의원(9.90%·9만276표), 정미경 후보(8.21%·7만4890표)가 뒤를 이었다.

태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저는 7년 전에 자유를 찾아서 대한민국에 올 때 대한민국에 아는 사람 한명도 없었다"며 "그렇지만 대한민국은 저를 품어줬다"고 밝혔다.

태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 나가면서 저는 비록 전국을 돌면서 연고는 없지만, 저에게는 사랑하는 당원동지들이 있다고 거듭 이야기했다"며 "오늘 당원동지들이 저를 믿고 이렇게 최고위원에 입성시켜주셨는데, 당원동지들의 그 믿음 신임 영원히 잊지 않고, 이 한반도에서 자유민주주의 통일이 이뤄지는 그 순간까지 제가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당원들을 향해 큰절을 올린 태 의원은 "7년 전 제가 대한민국에 첫발을 내딛을 때 외쳤던 그 말을 외치겠다"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만세" "국민의힘 만세"를 외쳤다.

앞서 태 의원은 이승만 건국대통령을 비롯한 우파 역사관을 앞세워 당원들의 주목을 받았다.

태 의원은 지난 1일 "3.1절 기념식에서 이승만 대통령도 함께 내세워야 한다"며 "3.1절 기념식을 통해 당대 유명한 독립운동가들을 내세우자고 했다면 당연히 윌슨 대통령에게 민족자결론의 개념을 주장하고 파리강화회의 독립청원운동 등을 벌인 이승만 대통령의 공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에는 제주 4.3사건을 두고 김일성 지시에 의한 남조선로동당(남로당) 무장폭동이 원인라고 밝혔고, 야권에 사과 요구에 "사과를 해야 할 대상은 김일성의 손자인 김정은"이라며 "우리는 종북 좌파들에 의해 왜곡된 대한민국의 현대사를 바로잡아 자라나는 새 세대들에게 오늘의 대한민국이 어떻게 이루어졌고 그 과정에 어떤 아픈 상처들이 있었는지를 바로 알릴 수 있다"고 말했다.

커머스갤러리 신교근 기자 / cmcglr@cmcgl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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