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명 모두 남성·60대 당선자 72명 최다·14명 무투표 당선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앞으로 4년간 강원지역 농협, 수협, 산림조합을 이끌어갈 조합장들이 모두 가려졌다.
8일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개표 결과 농협 79명, 수협 9명, 산림조합 15명 등 103명이 당선됐다.
당선자 연령대는 60대가 72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6명, 70대 이상 4명, 40대 1명 순이다.
당선자들은 모두 남성으로, 최고령과 최연소 당선자는 김병두(70) 태백농업협동조합장과 서정권(49) 강원인삼협동조합장으로 나타났다.
원경묵 원주농업협동조합장이 90.3% 최다득표율로 당선됐고, 6명이 경쟁한 양양속초산림조합에서는 전도영 조합장이 25.2%의 득표율을 기록해 불과 20표 차이로 경쟁 후보를 따돌리고 조합장 자리에 올랐다.
후보자 268명 중 당선된 현직 조합장은 농협 41명, 수협 3명, 산림조합 11명 등 55명이다.
농협 10곳과 수협 1곳, 산림조합 3곳 등 총 14곳은 단일 후보 등록에 따라 투표 없이 당선됐다.
투표율은 선거인 14만2천276명 중 11만650명이 참여해 제2회 선거보다 2%p 낮은 77.8%를 기록했다.
조합별로는 농협 80.2%, 수협 95.9%, 산림조합 67%를 기록했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조합은 대포수산업협동조합으로 99.2%를 기록했으며, 홍천군산림조합은 59%로 가장 낮았다.
강원도선관위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정확하게 치러졌으며,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계기관의 협조로 원활하게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다만 위탁선거법상 선거운동 방법이 지나치게 제한적이어서 후보자의 선거운동과 유권자의 알권리가 제한되는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고, 개선방안을 중앙선관위에 제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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