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尹 걱정 없도록 당 운영"…대통령실 "가뭄에 단비가"

김기현 "尹 걱정 없도록 당 운영"…대통령실 "가뭄에 단비가"

데일리안 2023-03-09 15:02:00 신고

3줄요약

이진복 정무수석 김기현 대표 예방

'안정적 당 운영과 尹 뒷받침' 공감대

전대개입 의혹? "조직적 개입 없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국회 국민의힘 당 대표실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을 만나 대통령이 보낸 축하 난을 받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9일 국회 국민의힘 당 대표실에서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을 만나 대통령이 보낸 축하 난을 받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가 "그동안 당이 정비가 안 돼서 윤석열 대통령이 일하는데 여러 가지 곤란한 일이 발생했다. 국회나 정당 문제는 안정적으로 조치하면서 리더십을 세워나가겠다"고 다짐했다.

9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예방을 받은 김 대표는 '대통령이 밤에 잠을 잘 못 주무시는 것 같다'는 이 수석의 말에 "윤 대통령이 국정 현안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당의 현안에는 걱정하지 않도록 최대한 잘 운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윤 대통령의 민생 행보도 굉장히 국민의 호응을 받고, 노동 개혁과 경제 살리기를 위해 수출에 관심을 높이고 있는 게 당과 대통령 지지율을 높이는 효과로 나오고 있다"며 "실제로 이행되어야 하는 우선 과제이고, 힘을 보탤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수석은 "좋은 징조가 많을 것 같다"면서 "가뭄이 심했는데 비가 오고 있다. 대통령도 남부에 가뭄이 심해서 댐을 방문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할 정도로 걱정이 많았는데 김 대표가 당선돼서 그런지 작은 비라도 오고 있다"며 김 대표의 당선을 축하했다.

예방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이 수석은 "대통령만 국정운영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당이 중요한 한 축이 돼야 한다"며 "당이 안정화되고 정상적으로 일할 수 있기에 단기·중기·장기적 플랜을 잘 만들어서 대통령이 하는 국정업무, 당이 할 정치적 일도 서로 잘 의논해서 할 수 있을 것"고 기대했다.

'대통령이 특별히 당부한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없다"며 "좀 예쁘고 좋은 난을 갖다 드리라고 하셨다"고 말을 아꼈다.

전당대회 막판 안철수 의원이 제기한 '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의혹'에 대해서는 "개인적 의사표현 정도지 대통령실이 조직적으로 개입하거나 선거운동을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 수석은 "카톡방 운영자의 초대를 받아서 들어갔는데 내가 (카톡방의) 주인이 될 수는 없지 않느냐"며 "직원들 3명이 초대를 받아서 (카톡방에) 들어간 것 같고, 개중 한 사람의 전화 통화 내용이 일부 보도가 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상대가 경찰에 고발을 했기 때문에 (수사를 통해) 들여다보면 내용을 더 잘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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