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다운 기자 = 구현모(59) KT 사장이 계열사 일감을 특정 회사에 몰아줬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최근 한 시민단체가 구 사장과 윤경림(60)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을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에 배당했다. 윤 부문장은 KT 이사회에서 최근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시민단체 '정의로운 사람들'은 이달 7일 구 사장과 윤 부문장이 KT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관리업체인 KDFS에 몰아주고, 이사회를 장악하고자 사외이사들에게 부정한 향응을 제공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 관계자는 "고발 내용에 일감 몰아주기 등 내용이 포함돼 있어 업무 현황과 전문성을 고려해 사건을 배당했다"고 말했다.
다만 공정거래조사부가 맡은 사건이 많아 구 사장 등에 대한 수사가 당장 본격화하진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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