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사 간부들과 간담회 열어 복무여건 의견 청취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9일 1천800t급 잠수함 홍범도함에 승선해 잠수함 승조원을 격려하고 강한 정신전력을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경남 창원시에 있는 잠수함사령부를 찾아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잠수함 간부들과 간담회를 열어 복무 여건 개선에 관한 의견을 청취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이 장관은 홍범도함에 직접 승선해 승조원들을 독려하고 근무 여건을 살폈다.
잠수함사의 작전 현황을 보고받은 이 장관은 "국가전략부대로서 '힘에 의한 평화'를 굳건하게 뒷받침하고 있는 여러분을 보니 정말 마음 든든하다"고 승조원을 격려했다.
은밀성을 특징으로 하는 잠수함은 폐쇄되고 협소한 공간으로 인해 임무 여건 개선과 승조원 활동에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른다.
이 장관은 "칠흑같이 어두운 바닷속에서 은밀하게 전투를 수행해야 하는 잠수함전의 특성상 평소에 전투준비태세를 완비하고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극한 상황에서도 확고한 전투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정신전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잠수함사에서 부사관들과 간담회를 하며 복무여건 개선 방안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간담회는 식사를 겸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진행돼 간부 복무 여건에 관한 다양하고 진솔한 의견이 오갔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이 장관은 최근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계기로 공개한 수당 인상 계획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처우 개선에 노력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이 보람과 자부심을 품고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사 호봉 승급액, 중·소위·하사 성과상여금 기준호봉, 당직근무비 등을 공무원 수준으로 증액하고 단기복무장려금 및 수당을 증액하는 등 잠수함사 간부의 처우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r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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