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이다' JMS 정명석, 지금은 뭐하나? 성범죄로 10년간 옥살이 후 출소 4년 만에 또 다른 성폭행 혐의로 재판

'나는 신이다' JMS 정명석, 지금은 뭐하나? 성범죄로 10년간 옥살이 후 출소 4년 만에 또 다른 성폭행 혐의로 재판

메디먼트뉴스 2023-03-09 23:22: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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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먼트뉴스 이상백 기자]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의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 공개되자마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공개 이틀 만인 5일 넷플릭스 한국 톱10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작품에는 JMS와 정명석의 실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현재 정명석은 여신도들을 상대로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고소돼 대전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과거 성범죄로 10년간 옥살이를 했던 그가 출소 4년 만에 같은 이유로 매스컴에 노출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판사 나상훈)는 지난달 13일 준강간, 준유사강간, 준강제추행,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정명석에 대한 3차 공판을 진행했다.

정명석은 지난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군 소재 수련원 등지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28)씨를 총 17회에 걸쳐 강제로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18년 7월부터 5개월 동안 같은 수련원 등에서 호주 국적 여신도인 B(30)씨를 5회에 걸쳐 강제 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정명석이 신도들에게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자신의 말과 행동을 거부하지 못하게 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재판부는 향후 추가 증인신문 등 공판 절차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날 이진동 대전지검장에게 정명석의 공판 진행상황을 보고 받고 "피해자들에 대한 세심한 지원과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피고인에 대해 범행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벌이 선고돼 집행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1945년생인 정명석은 충남 금산에서 태어났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는 국민학교를 졸업한 후 대둔산과 용둔산 등지에서 수도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1978년 상경해 JMS를 창설했으며, 1980년 신촌에서 대학생 4명을 전도하며 점차 세를 불려나갔다.

정명석의 성폭행 범죄는 1999년부터 본격적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9년 여신도에 대한 성추문에 휘말리자 대만으로 도주한 뒤 홍콩·중국을 전전하며 도피 행각을 벌였다.

2003년에는 한국 검찰의 요청으로 인터폴 적색 수배 대상에 오르기도 했다. 그렇게 길고 긴 도피 생활은 2007년 5월 중국 공안에 체포되면서 끝이 났다.

이듬해 2월 한국으로 강제 송환된 그는 준강간, 강제추행, 준강제추행, 강간치상죄 등의 혐의가 확정돼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다.

하지만 그는 출소 4년 만에 또 다른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오르게 됐다. 정명석은 2018년 2월~2021년 9월 충남 금산군 소재 수련원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등을 총 17회에 걸쳐 강제추행, 준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조사 결과 그는 자신을 '메시아'라고 칭하며 신도들을 세뇌한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그의 범행은 지난 3일 공개된 '나는 신이다'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나는 신이다'는 정명석을 비롯해 자신을 신이라고 부른 4명(정명석, 이재록, 김기순, 박순자)의 사람과 그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8부작 다큐멘터리다.

성범죄 피해자인 홍콩 출신 여성 메이플씨는 얼굴과 목소리를 모두 공개한 채 피해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너무 변태적이고 더러웠다. 정말 사랑으로하면 이렇게 하지 않는다"고 흐느끼면서 "정명석은 절대로 메시아가 아니다. JMS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역사가 아니다. 피해자가 더이상 나오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다"고 토로했다.

메이플씨의 동의 하에 공개된 녹음본에서 정명석은 "나 꽉 껴안아 줘", "아유 히프(엉덩이) 크다", "X 나왔어?", "나는 한 50번은 X 거 같아" 등의 말을 쏟아냈다.

또다른 공개 영상에서는 정명석에게 세뇌당한 나체의 여성 신도들이 정명석에게 목욕을 권하는 장면도 담겼다. 이 여성들은 정명석에게 "주님, 들어오세요", "주님 저희와 함께 반신욕 해요" 등의 말을 건넸다.

다만 정명석은 "피해자를 전혀 세뇌한 바 없으며 강요하거나 폭행·협박한 적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또 JMS 측은 '나는 신이다' 공개에 앞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내용을 다큐멘터리에 담는 것은 무죄 추정의 원칙에 반하고, 종교의 자유를 훼손한다며 지난달 17일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MBC와 넷플릭스는 상당한 분량의 객관적·주관적 자료를 수집해 이를 근거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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