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전 비서실장 비보에 "檢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

李, 전 비서실장 비보에 "檢 압박 수사 때문에 생긴 일"

더팩트 2023-03-10 12:0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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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주변의 주변의 주변까지 터니 어떻게 견디나…그야말로 광기"

지난 9일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이 숨진 채 발견된 것에 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제가 만난 공직자 중 가장 청렴하고 성실하고 가장 헌신적이고 유능했던 한 공직자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믿을 수 없는 부고를 접했다"고 입을 열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ㅣ국회=송다영 기자] 지난 9일 경기지사 시절 초대 비서실장 전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것에 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제가 만난 공직자 중 가장 청렴하고 성실하고 가장 헌신적이고 유능했던 한 공직자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믿을 수 없는 부고를 접했다"며 "검찰은 이분을 수사한 일이 없다고 선을 그었는데 이분은 반복적으로 검찰 수사를 받았고 검찰의 압박 수사에 매우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경기도의회에서 진행한 현장 최고위 회의에서 전 모 씨의 죽음을 두고 "평생을 공직에 헌신했고 이제 퇴직해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 하던 참으로 모범적인 공무원이었다. 자랑스런 공직생활 성과가 검찰의 조작에 부정되고 압박 수사로 얼마나 힘들었겠나"며 "저를 둘러싼 인연을 맺은 모든 사람들이 수사 대상이 되고 본인뿐 아니라 주변까지 탈탈 털렸다"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여러분이 아시는 것처럼 (대장동 개발비리 수사 관련) 김만배 씨는 '허위 사실이라도 조작해 불어야 하나'며 자해를 했다. 검찰 특수부의 대상이 되면, 사냥의 대상이 되면 피할 수 없는 모양이다"라며 "죽거나 조작에 의해 감옥을 가거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울컥한 듯 발언 도중 말문이 막히기도 했다.

그는 "모 검사가 윤석열 검찰의 수사 방식은 '사냥'이라고 표현하더라. 목표물을 정하고 잡힐 때까지 사냥을 안 멈춘다고 한다"며 "'국가 권력을 정치 보복에 사용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입니까' (이 말은 윤 대통령) 본인이 한 말씀이다"라고 윤 대통령을 향해 경고했다.

이 대표는 주변인들이 검찰 수사에 소환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제 주변 한 여성은 8차례 검찰 수사에 불려 가 반복적으로 같은 질문을 하고 괴롭히고 주변을 수사하니 (검찰에) '대체 언제까지 부르냐'고 물었다고 한다. 그러니 검찰이 '말을 하면 끝난다'고 했다더라"며 "(또) 제주도에 사는 제 오랜 친구는 정치 후원금을 냈다고 수원지검의 연락을 받아 '제가 왜 가야 하나' 물으니 검찰이 강제소환을 한다고 해서 싸웠다더라. 심하게 지적하니 다시 전화와서 '안 오셔도 된다'고 했다더라"며 주변 사례를 전했다.

이 대표는 "검찰 특수부의 수사 대상이 된 사람들이 왜 자꾸 극단적 선택을 하겠나. 있는 사실을 지적하면 오히려 시원하다고 한다. (하지만) 없는 사실을 조작해서 자꾸 증거를 만들어 들이대니 빠져나갈 길이 없고 억울하니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하는 거다"라고 말하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그는 "검찰은 전 모 씨도 수사한 일이 없다고 오리발을 내밀지만 제 구속영장에 여러 차례 언급되는 분이다"라며 "아무리 비정한 정치라고 하지만 이 억울한 죽음을 두고 정치 도구로 활용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게 검찰의 과도한 압박 수사로 생긴 일이지 이재명 문인가. 검찰 수사당하는 게 제 잘못인가. 주변은 먼지 털고 주변의 주변까지 터니 주변 사람들이 어떻게 견디나. (이건) 그야말로 '광기'이다 광기"라며 "검찰의 이 미친 칼질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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