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해사 졸업식 참석 “‘가짜평화’ 아닌 스스로 안보 지키는 ‘진정한 평화’ 구축”

尹대통령 해사 졸업식 참석 “‘가짜평화’ 아닌 스스로 안보 지키는 ‘진정한 평화’ 구축”

폴리뉴스 2023-03-10 15:58:28 신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임관장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서 임관장교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정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해군사관학교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상대방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국가 안보를 지키는 ‘진정한 평화’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상남도 진해에서 열린 해군사관학교 제77기 졸업 및 임관식에 참석해 “세계 안보 질서는 미증유의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동북아와 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그 어느 때 보다 엄중하다. 어떠한 도전 앞에서도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성취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강한 국방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는 한·미 핵 기획 및 실행체계를 확립하여 확장 억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 한국형 3축 체계를 포함해 압도적인 대응능력과 응징태세를 구축할 것”이라며 “아울러 한미 연합연습과 훈련을 더욱 강화하여 ‘행동하는 동맹’을 구현하겠다”고 얘기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하고 압도적인 군사력을 통한 대북억제를 강조한 것이다. 다만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계속 강조해온 ‘한미일 군사협력’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는 최근의 대일외교 현안에 대한 국민의 부정적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동해 독도 인근해상에서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을 했고 군사훈련 당시 ‘일본해’라고 표기된 지도를 사용해 비판을 받았고 지난 6일에는 일본 정부와 전범기업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은 채 ‘제3자 변제’의 강제징용 피해배상 해법안을 발표해 굴욕외교 논란을 낳았다.

또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작전 수행 능력을 갖추면서 미래 전장 환경에서 싸워 이길 수 있는 전투형 강군으로 혁신해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여러 영역의 전력을 효과적으로 통합 운용할 수 있도록 군 구조를 최적화하고, 지휘체계의 효율성을 높여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아울러 장병들이 확고한 대적관을 유지한 가운데 전투 임무 위주의 실전 교육훈련에 매진해야 한다”며 “그리고 군 복무환경도 과감하게 개선할 것이다. 이러한 혁신을 통해 우리 군은 적에게는 두려움을, 국민께는 신뢰를 주는 강군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1년 전 오늘,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날, 해군 장교로서 첫발을 딛는 여러분을 만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우리의 헌법 정신인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강력한 안보를 바탕으로 진정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새겨 우리의 미래를 제대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3면이 바다인 우리에게 바다와 바닷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에너지 안보와 직결된 해상수송로의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해군은 한반도 주변 해역을 넘어 해양 안보와 국익을 수호할 수 있는 강군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해군은 우리 기술로 건조한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인 정조대왕함을 진수했고, 해양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축하면서 전투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며 “해병대는 서북도서 방어전력을 보강하고, 항공단을 창설하는 등 전방위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국가 전략 기동부대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임관식에서 사관학교 생활을 최고의 성적으로 마무리한 강녕한(22세, 남, 사이버과학과) 신임 해군소위에게 대통령상을 수여했고, 졸업생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함께 했다. 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및 국회 주요 인사, 군 주요직위자, 주한미군 주요직위자, 주한외국무관단, 해군창군원로 가족·유가족 및 졸업생 가족·친지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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