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 한계 극복하고자 서로 교차 기부·홍보하기로
(통영=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남해안 대표 이웃 도시인 경남 통영시와 거제시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통영·거제시는 10일 통영시청에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상생 홍보 업무협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고향사랑기부제 홍보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간 상호 기부를 통해 두 자치단체가 상생 발전하자는 취지로 추진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고비용 언론매체 공동 홍보 ▲공무원·자생 단체·지역주민 간 상호 교차 기부 홍보 ▲양 자치단체 홍보 매체 통한 상호 홍보 ▲ 축제 및 행사 때 상호 도시 방문 교차 홍보 등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사랑기부금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역 주민은 자신이 거주하는 자치단체에 기부할 수 없어 지자체마다 홍보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번 협약으로 통영·거제시의 총 36만 시민을 대상으로 두 자치단체의 교차 홍보가 가능해졌다.
이날 천영기 통영시장과 박종우 거제시장은 상호 도시에 기부금을 기탁했다.
천 시장은 "올해 처음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거제시와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소통해 제도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웃 도시 통영과 서로 응원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드리며 통영과 지속해 교류해 상생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이외의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지방자치단체는 소정의 답례품과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이 기부금으로 주민 복리 증진 등에 사용하는 제도다.
고향사랑e음 홈페이지(ilovegohyang.go.kr) 또는 전국 농·축협 은행에서 가능하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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