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찰이 정부·여당·대통령실 장악...檢왕국 저지할 것”

민주, “검찰이 정부·여당·대통령실 장악...檢왕국 저지할 것”

투데이코리아 2023-03-11 13:48: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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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열린 윤석열 정권 검사독재 규탄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박희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총력을 다해 ‘윤석열 검찰왕국’의 막무가내 행태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1일 입장문을 통해 “검찰이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을 완전히 장악해 ‘윤석열 검사왕국’이 완성됐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책위는 ‘정순신 낙마 사태’를 언급하면서 “검찰 출신인 정순신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에 내정됐다가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에 낙마한 것은 결국 검찰 일색의 인사검증 라인이 ‘제 식구 감싸기’식 행태가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사 추천 책임자는 (검찰 출신인) 대통령실 복두규 인사기획관과 이원모 인사비서관이고, 1차 검증을 담당하는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관할한다”라며 “2차 검증을 하는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도 검찰 출신”이라고 꼬집었다.
 
대책위는 정부 역시 검찰 출신이 장악했다고 지적했다.
 
대책위는 한 장관을 비롯해 권영세 통일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언급하면서 “검찰 일색의 인사 추천·검증을 거쳐 완성된 ‘윤석열 검사왕국'의 면면은 화려하기 그지없다. ‘만사 검토’라는 말이 허장성세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집단이 여당과 정부, 대통령실 요직을 모두 장악한 사례는 박정희·전두환 쿠데타 군부 세력 이후 윤석열 검찰 세력이 처음일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대책위는 “하나회 등 군인 조직이 서로 끌어주고 밀어주며 만든 각종 부패와 참사가 윤석열 정부에서 재현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라며 “민의를 받들어 군사독재 버금가는 검찰독재가 재림하는 것을 끝까지 막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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