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충남도청에서 중국 장수당 사절단이 충남도를 방문한 뒤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충남도 제공. |
도는 10일 중국 13개 교류지역 중 장수성 사절단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도를 공식 방문해 기존 협력분야와 신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구체적인 논의사항은 ▲환경행정교류회의 ▲수산산업 ▲언더2 연합 ▲지방정부 교류회의 ▲통상·무역 협력 확대 ▲독립운동사를 매개체로 한 민간공공외교 추진 ▲자매지역 격상 등이다.
먼저, 2002년부터 시작한 환경행정교류회의는 올해 제32회차 회의를 개최할 예정으로, 주요 내용은 기후·환경·생태 분야 시책 및 현황 공유와 선진사례 벤치마킹 등이다. 수소산업 교류는 보령시와 장수성 난퉁시 간 수소시범마을 조성, 지역 수소산업 진흥 방안, 수소기업 간 협력하는 내용이 담겼다. 언더2 연합 관련은 오는 12월 열리는 총회에 도와 장수성 모두 참여하는 방안을 살폈고, 도와 중국간 올해 제6회 지방정부 교류회의에 장수성을 초청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장수성 일대에서 활약한 도 출신 독립운동가를 매개체로 독립운동 역사공유 활동도 펼치기로 했으며, 의회 및 스포츠, 농업, 관광, 여성 단체 등 분야별 교류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양 기관은 각 사항에 대해 기본적인 합의를 이뤘으며, 향후 관계부서 간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2025년 양 지역 교류 20주년을 앞두고, 우호교류 관계를 자매지역으로 격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도는 이번 장수성과의 교류재개 뿐만 아니라 최근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에 따라 올해 맞이하는 ▲상하이 교류 15주년 ▲윈난성 교류 10주년 ▲쓰촨·랴오닝성 교류 5주년 등 주요 이슈에 맞춰 실리적 지방외교 기조에 근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윤주영 도 투자통상정책관은 "장수성은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 속에서 도에 5만여 개의 방역물품을 기증하는 등 상호 두터운 우정과 신뢰를 쌓아 온 오랜 벗"이라며, "올해 도가 개최하는 세계대백제전, 환황해포럼, 지방정부 교류회의 등 국제행사에 장수성 대표단이 참가해 지난 3년의 회포를 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포=조훈희 기자 chh7955@
10일 충남도청에서 중국 장수당 사절단이 충남도를 방문한 뒤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충남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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