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림 삼성바이오 대표, 지난해 보수 45.5억원···전년 比 46% ↑

그래픽= 박혜수 기자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해 보수총액 45억5600만원을 받았다.

12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존림 사장의 지난해 보수는 급여 10억500만원, 상여 34억6200만원, 기타 근로소득 8900만원으로 구성됐다.

이는 전년 보수총액(31억2500만원)보다 45.8% 늘어난 금액이다.

2021년에는 급여 5억9800만원, 상여 24억3700만원, 기타 근로소득 9000만원을 받았다.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한 2020년 12월부터 회사를 이끌고 있는 존림 대표는 'One Team 리더십'과 혁신적이고 과감한 수주 전략을 통해 선제적으로 시장에 대응하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속 성장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별도기준 매출은 2조 4373억원으로, 2020년 매출 1조 1648억과 비교해 2배 이상 성장했다.

존림 대표는 취임 직후 임직원들에게 'One Team'정신을 강조하며 회사와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생산·운영·투자 등 모든 면에서의 '속도'를 강조하며 선제적인 시장 선점을 통해 초격차 경쟁력을 다지는 데에 주력했다.

지난해 10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규모의 4공장을 업계 최단기간인 23개월 만에 부분 가동하며 글로벌 위탁생산(CMO) 능력 1위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작년 7월에는 인천 송도에 제2바이오 캠퍼스를 구축할 35만 7000㎡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는데 성공하며 생산능력 확장을 추진했다.

뿐만 아니라 존림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규 수주와 추가 생산 계약을 이끌며 전사적 수주역량을 강화했다.

올해도 빅파마들과 잇따른 대형 CMO 계약으로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지난해 공시 기준 수주 계약은 총 11건이었는데, 이 중 글로벌 빅파마들과 체결한 1000억원 이상의 대형 계약이 6건이었다. 이에 작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액은 1조7835억원으로, 3년 전인 2019년 3000억원대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했다.

게다가 주요 글로벌 제약사들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체결했던 CMO 계약에 대해 물량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공시된 증액 계약 건은 8건으로, 총 1조1083억원 규모다.

공개된 고객사로는 GSK·얀센·머크·아스트라제네카·일라이릴리 등 글로벌 빅파마가 주를 이룬다.

오는 6월 세계 최대 규모의 4공장이 전체 가동에 들어가면 매출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가동 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총 생산능력은 60만4000리터로 벌려 글로벌 시장 수요에 더욱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전 사장

한편, 오는 3월 삼성바이오로직스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김태한 전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하 고문)은 지난해 71억9600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고문은 지난해 급여 7억9000만원, 상여 12억7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2700만원을 받았다. 또 12월 7일자로 상근고문으로 전환됨에 따라 퇴직소득 51억원을 수령, 총 71억9600만원을 수령했다.

회사의 일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9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원은 총 4120명으로 이 중 남성은 2404명, 여성은 1716명이었다.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9500만원,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액은 8700만원이었다.